전북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화장품 클러스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3일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관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거친 결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고 로드맵도 완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개최된 제176회 남원시의회 정례회에서 송우섭 의원(민주통합당)이 시정질문을 통해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현재 조성 중인 노암 제3농공단지 등에 집적화 단지를 마련하고 화장품 업체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CGMP 시설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했기에 많은 예산이 새로운 시설에 투자되는 사업은 아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초기 기획단계이기에 가시적 성과가 미흡하지만 한 도시의 성장동력산업은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며 “화장품 산업이 남원의 미래비전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적 공감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원시의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관련한 행보는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경 이 시장과 외부 전문가 등이 만나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 발전방안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남원시는 관계자는 “남원시가 친환경 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해 8%대로 머물러 있는 제2차산업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