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숏폼 ‘미니드라마’로 구매 유도, 日 구독형 뷰티박스 마케팅 등 주목

2025.09.02 10:59:01

연구원 GCF 7호 발간... 국가별 효과적인 마케팅 사례, 유통채널 분석 등 수록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이 발행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7호(중국·일본 편)이 발간됐다. 중국과 일본 시장의 트렌드, 마케팅 사례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GCF 7호에 따르면 ▲ 중국은 숏폼 미니 드라마 마케팅 ▲ 일본은 체험형 뷰티 구독 서비스 에 주목해야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먼저 중국에서는 숏폼 미니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많은 뷰티 브랜드가 더우인(抖音, Douyin(중국판 틱톡)을 활용한 미니 드라마를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니 드라마는 3~5분 내외의 짧은 온라인 콘텐츠로, 간결하면서도 몰입감 있는 스토리 구성이 특징이다. 

 

미니 드라마는 단순 광고 이상으로 감성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화장품 소구에 적절하다는 반응이다. 

 

중국 브랜드 마루비(Marubi)는 지난 1월 춘절 특별기획으로 ‘부부의 춘절(夫妻的春节)’을 공개했다. 현대 여성이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다루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마루비는 시청 화면에서 에피소드 또는 하단 상품 목록을 통해 실시간, 제품 판매 방송이나 상품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미니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며 총 조회수 5억 8,000만 회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인기 제품인 콜라겐 라인 제품의 실시간 방송 매출이 전년 대비 460% 상승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숏폼 미니 드라마는 로컬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인 헬레나 루빈스타인(Helena Rubinstein)은 ‘별보다 빛나는 당신(你比星光閃耀)'의 방영 기간 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26.1%에서 79.3%로 향상시켰다. 미국 브랜드 에스티 로더(EstéeLauder)는 중국의 발렌타인 데이라 불리는 칠석 특별 판매 기간을 겨냥해 ‘온리 러브(Only Love)’라는 시간 여행 로맨스 시리즈를 더우인에서 공개해 700만 조회수를 달성하고 5배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 미니 드라마는 브랜드의 무형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에 이상적인 매체로 젊고 구매력 있는 소비자층과 연결하는 강력한 도구라는 반응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구매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체험 중심의 구독형 뷰티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화장품 구매 시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이 화장품을 체험 후 구매하는 문화를 형성했으며, 특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트렌드를 따라가는 방법으로 구독 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에서 시작해 2013년 일본에 진출한 마이 리틀 박스(My Little Box)는 12년째 운영되며 충성도 높은 장기 구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매월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뷰티박스를 구독자에게 제공한다. 최근 화장품뿐만 아니라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패션 및 생활 소품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노메이크노라이프(Nomakenolife)는 일본과 한국 화장품을 혼합한 구독 박스 서비스다. 매월 계절과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8~9개의 화장품으로 구성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메리아(COSMERIA)는 설문 기반 무료 샘플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뷰 플랫폼이다. 소비자의 관심에 맞는 일본 화장품 샘플을 무료로 제공한 뒤, 사용 후기를 수집한다. 

 

이와 같은 구독형 뷰티 서비스 방식은 소비자에게 제품 체험의 기회를, 브랜드는 사용자 피드백 데이터를 확보해 제품 개발에 활용하고, 바이럴 마케팅으로 활용도가 높다.  

 

연구원은 "최신 마케팅 수단으로 △ 중국-숏폼 미니 드라마 △ 일본-체험형 뷰티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타깃 시장에 따라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 다르므로 최근 주목받는 플랫폼과 마케팅 툴을 우선 고려한 홍보 및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GCF 7호에는 국가별 시장 통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시장 이슈, 마케팅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길태윤 기자 xodbs259@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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