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천연, 유기농화장품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나누고 유기농 글로벌 시장의 동향과 기술 등을 공유하는 ‘2022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가 성료했다.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5시 40분까지 중원대학교 상생홀에서는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유기농업에서 원료, 생산 과정, 판매유통까지 검토해 산업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2022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트렌드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산업의 현황과 유기농업에서 원료, 생산 과정, 판매유통까지 검토해 산업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제조업체, 판매업체, 원료업체, 인증기관, 농산물 재배 농가, 학계, 관계, 지자체 등 많은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일본유기농화장품협회 미나카미 요코(水上 洋子) 회장이 연사로 참가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본격적인 주제발표에 앞서 한국천연유기농화장품협회 신정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펜데믹 기간 동안 활동하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향후 왕성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미나카미 요코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유기농화장품에 대해 나눌 수 있음에 기쁘다”며 의미를 더하면서 “유기농화장품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뜻을 내비쳤다.

 

이날 세미나는 ▲콧데 장동일 대표의 ‘화장품 산업의 지속가능 발전 실천전략으로서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일본유기농화장품협회 미나카미 요코(水上 洋子) 회장의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 현황과 천연성분 100% JOCA 코스메 인증 기준’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최다현 매니저의 ‘화장품업계의 지속가능한 인증 동향’ ▲충북대학교 공업화화과 박준성 교수의 ‘천연유기농 화장품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전략’ ▲진사에프엔비 유랑 이진아 대표이사의 ‘천연 유기농 브랜드가 요동치는 바다에서 살아남아 안전하게 항해하는 길’ ▲씨에이치하모니 최성철 대표이사의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 이슈 및 발전 방안’ 등 6개의 세션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 진행은 코스인 길기우 길기우 대표가 맡았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콧데 장동일 대표 ‘화장품 산업의 지속가능 발전 실천전략으로서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천연 유기농 화장품은 친환경적이어야 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역행하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를 두고 천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 ‘착한소싱’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성이 반영된 관점으로서의 천연 유기농 화장품 기준을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화장품산업의 다양한 노력들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합성농약과 비료 대신 생태토양의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는 것과 석유화학물질을 비롯해 환경과 인체에 헤로운 화학물질 등을 금지할 것과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고 동물실험, 유전자변형원료 등을 금지 등을 화장품 산업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일본유기농화장품협회 미나카미 요코 회장은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 현황과 천연성분 100% JOCA 코스메 인증 기준’에 대해 전했다. 미나카미 회장은 “J-유기농은 유럽 보다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 있는 분들의 활동 여부에 따라 오가닉의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일본 역시 한 명씩 개개인이 관심을 갖다 보니 그 영역이 확대됐다”며, “이번 한일간의 교류를 통해 오가닉의 영역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나카미 회장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기존에 어렵게 여겨지던 천연성분 100% 유기농 색조화장품도 2006년에 등장해 현재는 색조화장품은 물론 스킨케어 제품, 헤어케어 제품 등 모든 화장품 부류에 천영성분 100%로 제작된 유기농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본 소비자의 사고방식의 변화부터 차근하게 시작돼 최근에는 유기농 화장품 제조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는 등의 수준까지 올랐다.

 

미나카미 화장은 "천연성분 100% 화장품 기준을 아시아에서 확장시켜야 한다"며, "지구환경을 지키면서 생산을 해야하는 시대에 유기농 화장품은 제조업 등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컨트롤유니온코리아 최다현 매니저의 ‘화장품업계의 지속가능한 인증 동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최다현 매니져는 COSMOS, RSPO 등 다양한 인증 종류에 대해 소개하며 인증 절차 등을 설명했다.

 

최다현 매니저 역시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화장품 업계의 지속가능한 정책 실현으로 보고 세계적인 현황과 인증을 받아야하 하는 인증 대상 등  각 인증마다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충북대학교 공업화화과 박준성 교수는 ‘천연유기농 화장품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 전략’ 발제에서 천연, 유기농 뷰티 소재와 R&D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잠재가능성 연구와 추적가능성 연구를 설명하고 천연, 유기농 화장품의 개발 전략 등을 전했다.

 

박준성 교수는 뷰티 소재 개발 이슈와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천연, 유기농 뷰티 소재 R&D 전략에 대해 오키드와 디올 등 글로벌 사례를 들며 상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과 기능성 화장품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한편, 잠재가능성의 사례를 들며 화장품의 기능적 가치 수준에 대해 소개했다.

 

진사에프엔비 유랑 이진아 대표는 ‘천연 유기농 브랜드가 요동치는 바다에서 살아남아 안전하게 항해하는 길’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국내에서 유행하기 전부터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다뤘다”며, “그리고 현재는 확실하게 천연, 클린, 비건이 주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 유기농 마켓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천연,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런칭 후 해야할 일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진아 대표에 따르면 천연 유기농 마켓은 여전히 유럽이 주요 시장이며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의 재료와 베니핏, 제작자 등 다양한 정보들을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천연 유기농 마켓은 성장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또 이 대표는 독성이 있을 수 있는 케미칼 기반의 화장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지도가 천연 오가닉 마켓의 성장 원동력이 됐다고 말하면서 동물복지와 지구 환경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천연 유기농화장품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을 설명했다.

 

 

마지막 주제발표에서 씨에이치하모니 최성철 대표는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 이슈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천연, 유기농화장품의 인증제도 뿐 아니라 관리 제도에 대한 설명과 MFDS 개정고시, COSMOS-standard 기준 등을 비교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설명했다. 또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발전 방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성철 대표는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발전 방안에 대해 ▲국내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 로고 단일화로 대외 홍보와 신뢰 확보 ▲국제 기준에 동등한 인증 기준과 인증 제도의 필요성 ▲국내 제조 천연, 유기농 화장품 원료 개발과 국제 인증 활성화 지원 ▲국내 제조 천연, 유기농화장품 원료 함량 표기 방법 단일화 ▲유기농 인증 제품의 무역량 증가로 동등성에 대한 준비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