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수진 기자] 화장품 원료개발의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제닉스가 국내 최초로 수증기 증류법(steam distillation)으로 천연 유자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에센셜 오일 성분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아 수출규제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바이오제닉스의 이번 원료 상용화는 국내 원료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K-뷰티, 아시아 뷰티 새로운 트렌드 천연원료 '유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과실인 유자만이 가지는 특색 있는 향과 효능으로 코스메틱 스킨케어, 퍼스널케어 분야 전반에 유자 성분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식품영양분석표

 

 

유자는 천연원료로 다양한 효능이 입증되었으며 미래 화장품의 주요 이슈가 될 아시아만의 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유자 성분 제품은 컨셉 위주의 낮은 가격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더욱 적극적인 유자의 향과 효능을 높일 수 있는 소비자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

 

# 한국 대표 과실 남해 대표 '유자' 화사한 향기의 약귤

 

 

현재는 한국 남해 지역과 일본 북부해안에서 생산되는 유자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대표 과실로 서향이 진하고 껍질이 두꺼워 효능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남해 유자는 겨울에도 온화한 남해의 포근한 바닷바람이 키워낸 귀한 과실로서 알맞은 기후 조건으로 더 탐스럽고 향이 진해 '화사한 향기의 약귤'로 불리며 남해의 대표 열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국시대 신라 장보고가 중국 양쯔강 지역에서 가져와 경남 남해지역을 거쳐 거제와 고흥으로 퍼져 나갔다. 유자나무의 뿌리는 약해서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나기 힘들어 한국의 농진청 관계자는 탱자나무 등 생명력이 강한 대목에 접목해 키운 접목 유자가 있다. 접목 유자의 경우 통상 3년~5년 후 수확이 되는 것에 비해 약 30년 키우면 퇴화해 나무가 죽는다.

 

반면에 토종 유자는 씨앗으로부터 발아시켜서 열매를 열릴 때까지 15년~18년의 세월이 흘러야 유자의 과실을 볼 수 있다 . 토종 유자는 더디 성장하나 50년~100년까지 성장한다. 토종 유자는 접목 유자 대비 과피가 두껍고 과실이 큰 것이 특징이다. 접목 유자의 과실은 한 개의 무게가 대략 50~60g이고 토종 유자는 약 100g이다. 또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하고 과피에서 나오는 향이 깊고 부드럽다.

 

바이오제닉스에서 수확하는 경남 남해산 유자는 30년~50년의 수령을 가진 토종 유자로부터 에센셜 오일(Essential oil)을 친환경으로 추출하고 있다. 

# 기존 기술 한계, 일반적인 감귤류 오일 추출법으로 유자 추출

 

지금까지 유자에서 오일을 추출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감귤류의 오일 추출법과 동일한 냉압착법(cold pressed)을 사용해 왔다. 과일 껍질을 으깨어 농축액을 추출하는 방법으로 열을 가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불순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보관 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다. 

# 기술 진화, 국내 최초로 수증기 증류(steam distillation) 추출법 상용화

바이오제닉스는 국내 최초로 100% 유자 껍질만을 사용해 수증기 증류법으로 유자 에센셜 오일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이 방법으로 추출한 유자 오일은 투명한 무색으로 오일외에 불순물이 거의 없어 매우 높은 순도(99%)를 가지고 있으며 보관기간도 2년까지 가능하다.

 

바이오제닉스 유자EO 수증기 증류법

 

 

일반적인 감귤류 EO의 추출법 냉 압착법 

 

 

# 남해 유자 에센셜 오일 A등급 순도 99% 화장품 원료

 

바이오제닉스의 수증기 증류법으로 추출된 유자 에센셜 오일은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순도 99%의 원료로서 별도의 합성 방부 성분이 필요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에센셜 오일 등급을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바이오제닉스의 에센셜 오일은 Therapeutic Grade의 A등급으로 분류될 수 있다. 에센셜 오일의 A등급은 합성 화합물, 불순물이 함유되지 않은 최상의 상태를 의미해 아로마테라피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크림, 토너, 마스크팩 등 상품화 다양한 제품 응용 가능

 

바이오제닉스는 화장품 크림, 토너, 마스크팩 등에 사용해 상품화했으며 남해 유자농장 직영 운영을 통해 가장 효과가 좋은 유자를 사용한다. 이것은 원산지 증명제도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해외 전시회에서도 미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업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손태훈 바이오제닉스 대표는 “유자 재배 농민들의 판로를 다양화해 수익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품질적으로 우수한 한국산 유자 에센셜 오일을 세계 시장에 소개해 국산 소재의 국제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국산 유자 에센셜 오일을 활용해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