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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중국 사업 성장성 인정 828억 투자 유치

SV인베스트먼트에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 매각 중국 사업 8,500억 가치 인정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코스맥스의 중국 시장 공략이 결실을 맺었다. 무려 8,5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 개발, 생산(OD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는 지난 25일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828억 원(828억 3,085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코스맥스이스트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스맥스는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의 주식 지분 10%에 해당하는 64만 9,946주를 SV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코스맥스는 앞서 지난 5월 코스맥스차이나 지분 97.45%를 코스맥스이스트에 현물로 출자하고 신주발행 주식을 인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맥스이스트의 지분 10%를 매각했기 때문에 코스맥스의 중국법인 가치는 약 8,500억 원으로 평가받은 셈이 됐다.

 

코스맥스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지난 15년 동안 중국 시장에 공을 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4년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해마다 두자리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결국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 최고의 화장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코스맥스 측은 설명했다.

 

특히 코스맥스 중국 부문 사업의 매출은 2016년 2,529억 원에서 2017년 3,267억 원, 지난해 4,776억 원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의 성장과 동시에 중국 화장품 ODM 업계에서 1위로 평가 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번 투자로 받은 금액을 현금 유동성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 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투자 협약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한층 더 진화된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서비스를 조속히 안착시켜 중장기 수익 목표를 이루고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본 배분에도 효율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현금 유동성 확보와 재무 구조 개선이라는 가시적인 효과 외에도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법인 경쟁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부수효과도 얻게 됐다"며, "현재 중국법인은 제품 개발과 생산은 물론 브랜드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을 성장시키고 있다. '올어라운드' 서비스로 현지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고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도 "글로벌 화장품 ODM 회사인 코스맥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중장기 성장 플랜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며, "그동안 SV인베스트먼트가 구축해온 중국,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PE 분야의 첫 투자가 이뤄진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유치를 통해 코스맥스는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을 해소하며 유상증자 설과 관련한 주가 할인 이슈도 제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며 "다만 SV인베스트먼트가 코스맥스에 기대하는 투자 수익률에 대한 조건은 확인되지 않아 향후 거래조건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 변동성은 단기 불확실성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하반기부터 마케팅, 연구, 생산의 모든 조직을 온·오프라인의 이원화 체계로 변경해 맞춤형 신제품을 제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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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코스맥스이스트  SV인베스트먼트  화장품ODM  현금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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