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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어린이 스킨케어 시장 ‘블루오션’ 부상

'두아이 정책' 이후 어린이 화장품 수요 상승 신규 업체 진출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현진 기자] 중국 스킨케어 시장이 커지면서 스킨케어 소비 연령대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어린이 스킨케어 화장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업체도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중국 백화점이나 화장품 매장에 가면 어린이용 립스틱, 폼 클렌저, 매니큐어, 자외선차단제 등 다양한 어린이용 화장품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린이용 화장품 매장 관계자는 “스킨케어 시장에서 어린이용 화장품 시장이 오래전부터 유망한 시장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고 말하고 “중국의 ‘두 아이 정책’ 이후로 어린이용 화장품 시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지연컨설팅(智研咨询)보고서에 따르면 ‘80 허우’(80后, 중국의 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 신세대 부모님들은 전 같은 소비 관념과 달리 아이들에게 투자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중국 스킨케어 매출액은 1,135억 위안(한화 약 18조 6,264억 원), 그 중 페이셜 스킨케어 매출액은 1,069억 위안(한화 약 17조 5,482억 원), 핸드케어 매출액은 16억 위안(한화 약 2,658억 원), 바디케어 매출액은 49억 위안(한화 약 8,041억 원), 어린이용 스킨케어 시장 매출액은 110억 위안(한화 약 1조 8,052억 원)이다.

 

중국 어린이용 스킨케어 시장은 아직 성장단계이기 때문에 성인용 스킨케어 시장과 비교했을 때 어린이용 스킨케어 시장이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이 있다.

 

2010~2017년 중국 어린이용 스킨케어 매출액

 

 

현재 중국에서 인기 있는 어린이용 스킨케어 브랜드는 하이얼미엔(孩儿面), 피죤(贝亲), 칭와왕즈(青蛙王子) 등이 있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어린이용 스킨케어 브랜드는 궁중비책, 뽀로로, 뚱베이비, 닥터아토, 아토팜, LG 베비언스, 그린핑거, 프라젠트라 등이 있다.

 

어린이용 화장품 시장이 커짐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틈새 시장을 겨냥해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새로운 어린이용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명한 식품그룹 왕왕(旺旺集团)은 어린이용 데일리 화장품 시리즈를 출시했다. 데일리 화장품 시리즈에는 치약, 폼클렌징, 에센스, 마스크 팩을 선보였다.

 

유명 브랜드 겔랑(Guerlain), 지방시(Givenchy)는 이미 어린이용 향수를 출시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어린이용 향수 시장은 틈새 시장으로 어린이용 향수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어린이용 화장품 시장 총매출액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6,411억 원)으로 연평균 30%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어린이용 스킨케어 화장품에서 크고 작은 안전 사고들이 잇따라 일어나며 어린이용 화장품에 대한 안전성이 부각됐다. 또 어린이용 스킨케어 화장품에 대한 완전한 법이 세워지지 않아 업계 성장 속도에 걸림돌이 되는 실정이다.

 

2009~2010년 존슨앤존슨 화장품 중 다량의 발암 물질이 함유돼 있다는 소식이 수차례 언론에 보도되면서 어린이 화장품 안정성에 대한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 어린이 화장품 관련 법규도 아직 미비한 상황이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国家食药监局) ‘어린이(영유아 포함)화장품신고검사지침서’에는 어린이 화장품에 들어가는 착색제, 방부제, 계면활성제 등 원료 사용에 있어 명확한 원료 적정수치가 없이 ‘적당히’ ‘알맞게’ 등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 화장품 출시에 있어 이런 지침서의 빈틈들이 더 큰 문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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