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 |
(주)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올해 경영방침을 '초심과 시장선도'라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는 이날 오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전략적으로 집중했던 Beautiful 사업 및 해외 사업 구성비도 더욱 높아졌다"며 "올해는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국 경제의 저성장, 수출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환율의 하락,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차 대표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 사업의 생존 기반인 소비자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시장선도를 향해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 대표가 신년사에서 밝힌 올해의 사업 전개 방향은 '세계화 추진' '명품답고 실속 있게' '만족스런 체험을 파는 회사' '공고한 내진설계'로 압축돼 있다.
사업의 세계화 추진
차 대표는 LG생활건강의 경쟁자는 국내에 있지 않고 세계 각 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세계 주요 시장에 사업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여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임직원들도 글로벌 역량을 더욱 키워 세계화 시대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명품은 명품답게, 실속 브랜드는 실속 있게
차 대표는 "평범한 제품으로는 소비자들의 소비 양극화 트렌드에 알맞은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며 "명품이거나 실속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명품으로 크게 키울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명품으로 집중 육성하고 실속 브랜드는 가장 실속 있게 만들어 세계적인 제품과의 격차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추월해야 한다는 것이 차 대표의 생각이다.
'만족스런 체험을 파는 회사'로 진화
요즈음은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대부분 제품들이 Commodity(상품)화 되고 있다.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 LG생활건강의 사업 모델 대부분은 제품을 유통 채널에 공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어 소비자와의 관계가 단절된 상황이다.
이에 차 대표는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단계에서 벗어나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체험을 제공하고 확인하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내진설계 더욱 공고히
LG생활건강은 지난 수년간 안정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업무 전반에 걸친 단순화, 고정비 감축 등의 내진설계를 미리 준비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고객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앞으로 닥쳐올 더 큰 충격에도 견뎌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이를 두고 차 대표는 내진설계를 점검하고 더 튼튼히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으로 더 탄탄하고 견고한 LG생활건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차 대표는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진지함, 성실함, 치열함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들도 당장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커다란 염원을 마음에 품고 늘 기도하는 자세, 미래에 대한 가슴 벅찬 기대, 나를 위한 기다림으로 게을러지지 않고 쉽게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으며 보람된 하루하루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용기를 북돋았다.
마지막으로 차 대표는 올해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주)LG생활건강의 차석용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장선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