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수정 기자] 지난 11월 3일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홍콩 9월 소매업 총 판매 가치는 3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증가했다. 8월 소매 총 판매 가치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으며 2017년 1~9월 총 소매업의 총 판매 가치는 전년 대비 0.9%의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소매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소비 정서가 낙관적이고 홍콩 관광업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매상 판매 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으로는 보석, 시계, 명품 등으로 판매 가치 14.6%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의 성장률을 보였고 이는 월간 기주 2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홍콩소매관리협회 Thomson Cheng 회장은 “홍콩 소매업의 4분기 실적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홍콩 관광국 데이터에 따르면 9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그 중 중국 관광객 수는 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명절이나 기념일의 소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과 12월에 있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세일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매출 상승을 기대한다. 특히 뷰티 용품들이 눈에 띄는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홍콩 소고(崇光)백화점의 업적 발표회에서 모회사인 홍콩 리푸국제그룹(利福国际集团) 리우진찬(刘今蟾) 대표는 “침사추이(尖沙咀) 소고 백화점이 12.4%의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이는 관광객들의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 구매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두 품목의 판매율이 침사추이 소고백화점 1년 매출의 6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11월 10일 시작되는 소고백화점은 총 120개의 브랜드가 할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라는 프로모션 포스터를 게시했다. 그중 화장품이 프로모션의 핵심이 되어 메이크업 제품과 스킨케어 제품 75개 브랜드가 40%에 달하는 할인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2주 동안 계속되는 백화점 프로모션이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입할 것이고 백화점의 실적은 크게 상승할 것이다. 특히 뷰티 매장의 판매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에 의하면 여성 소비자들은 여성 소비자들은 화장품 외에도 마스크팩, 코스메슈티컬 제품, 향수 세트 등의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뷰티 업계의 4분기 실적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홍콩 대표 뷰티그룹 샤샤(莎莎)는 9월 30일까지인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