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독일 통신원 채혜원] 유럽 소비자들은 화장품 신뢰도와 관련해 대기업 브랜드보다는 ‘젊고 작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문가 의견보다는 뷰티 블로그 등 친구나 지인의 조언을 중시하고 있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전문조사기관 민텔(Mintel)에서 최근 화장품 업계에 대한 유럽 소비자의 신뢰도를 연구한 ‘글로벌 뷰티 & 퍼스널 케어 분석(Global Beauty & Personal Care Analyst)’ 결과다. 뮌헨에서 열린 ‘CosmeticBusiness’ 행사에서 앤드류 맥두걸(Andrew McDougall) 민텔 분석가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럽 소비자들은 대기업 브랜드보다 스타트업 같은 작고 젊은 회사의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 34%, 이탈리아와 영국 26%, 독일 26%, 스페인 22%). 반면 전통적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는데 특히 독일(41%)과 영국(39%)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유럽 소비자들은 의사나 화장품 관계자 등 전문가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Mintel)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소비자 34%, 프랑스 소비자 29%, 이탈리아 소비자 26%가 전문가 의견에 가치를 적게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앤드류 맥두걸(Andrew McDougall) 분석가는 “소비자들은 전문가보다 친구나 가족 의견을 중시하고 있었는데, 이는 뷰티 블로그의 영향과 크게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민텔에서 유럽 소비자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 : http://careers.mintel.com) |
또 자연, 천연성분을 사용하는 회사에 대한 신뢰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독일 61%). 이에 대해 유럽 소비자들은 “먹을 수 없는 것은 피부에도 바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기 많은 제품 성분은 '코코넛오일(Kokosnussöl)', '아보카도(Avocado)', '올리브(Olive)'다.
자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는 프랑스가 60%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 51%, 독일 49%, 영국 43%, 스페인 4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소비자들은 독일 유기농 인증인 BDIH(Bundesverband deutscher Industrie-und Handelsunternehmen)와 같은 ‘인증마크’을 중시하고 있었다. 이탈리아가 47%로 인증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프랑스(44%), 스페인(40%), 독일(3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50%로 낮게 조사됐다. 유럽 소비자들은 ‘안전한 제품 출시를 위해 업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항목에 절반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독일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46%로 가장 높았고 영국(39%), 프랑스(30%), 이탈리아(24%) 순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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