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 실험, 과대 포장 등을 반대하며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며 착한 행보를 해 온 '러쉬'가 국내에서도 '신선한 제품'으로 인정받아 돈독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국의 핸드메이드 브랜드인 '러쉬' 제품을 향한 고정 매니아층까지 생겨난 것으로  분석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매장의 매출액이 전 세계 러쉬 매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화장품 시장에 대한 영국 본사의 관심도까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쉬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52개 국 800여 개 매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41개 매장을 갖고 있어 전체 매장의 19.5%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동 1호점과 강남 1호점이 전 세계 러쉬 매출 10위 권 안에 랭크되고 있는 것.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러쉬 제품만을 선호하는 국내 매니아층의 충성도와 선호도가 돈독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했다.

러쉬 제품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중세 유럽으로부터 자연 치유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물과 꽃을 이용해 핸드 메이드로 화장품을 만들어 국내 고객들 사이에서 ‘유기농 화장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제조 과정에서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유기농이나 천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보다는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유통 기한이 4주 이내로 매우 짧아 제품 생산 자체를 대량으로 하지 않는 것 등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 재밌고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과 색감이 크리스마스 시즌은 물론이고 각종 기념일 선물용으로 각광 받으며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10년 전 오픈 당시에도 명동 1호점 매장에 걸린 형형색색의 재밌는 모양만 보고 큰 주목을 받아 제품을 사려는 이들의 요청으로 실제 예정일보다 앞당겨 12월 24일이 오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러쉬 코리아 관계자 역시 “기업 방침상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는데도 매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은 이미 본인들이 필요한 제품목록을 갖고 오신다”며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입소문을 통해 매니아층을 확보한 덕분 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러쉬는 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한국 론칭 10주년을 맞이한다. 전체 매출의 반 가까이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러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론칭 10주년까지 겹쳐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욱 기발하고 풍성한 제품으로 고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은 산타 할아버지에 영감을 얻은 입욕제부터 산타 수염모양 쉐이빙 제품과 산타쌕, 산타 옷 모양을 한 제품 등 9종의 신제품과 그 동안 크리스마스 시즌에 한정판으로 출시 돼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 중 열 한 가지 제품을 엄선해 총 20종을 선보이며 기존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감사 이벤트도 마련 중이다.

지난 10월 영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로 오픈한 러쉬 스파도 기존의 마사지식 스파가 아닌 ‘정신적 치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올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부모님, 배우자, 연인 간의 선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