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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업계 중국 ‘하이타오족’ 잡기 총력전

지난해 하이타오족 해외 직구 39조…2018년 183조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강영철 기자] 화장품을 비롯한 의류, 식품, 유통업체들이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하이타오족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티몰 .

 

‘하이타오족’은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중국인을 일컫는다. ‘바다’를 의미하는 ‘하이(海)’와 ‘소비하다’라는 뜻의 ‘타오(淘)’의 합성어로 인터넷을 통해 해외 상품을 검색한 후 카드 번호를 입력,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의미한다.


향후 하이타오족의 해외 직구 규모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이를 위한 마케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한국의 경우에도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화장품·식품·패션 등의 분야에서 하이타오를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이타오족이 선호하는 국가는 미국, 홍콩, 일본 순이며 정작 한국은 10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에 따르면 하이타오족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는 미국, 홍콩, 일본, 대만, 네덜란드, 독일 순이며 가장 선호하는 상품은 여성핸드백, 스마트폰, 분유, 노트북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장 선호하는 한국 제품은 마스크팩, 로션, 기초화장품, 원피스, 비비크림, 영양크림 등으로 화장품, 의류와 관련된 뷰티 패션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전자결재 업체인 페이팔은 하이타오족의 해외 직구액이 지난 2013년에는 13조원에서 지난해에는 39조원으로 1년 사이에 3배가 성장했으며 2018년에는 1,650억달러(한화 약 183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역(逆)직구(국내 소비자의 인터넷 해외직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외국인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제품을 사는 것) 시장이 약 5,82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 소비자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한국 기업이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티몰과 타오바오, JD닷컴 등 중국 현지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는 화장품 관련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이블씨앤씨, 스킨푸드,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등은 이미 2~3년 전부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온라인 솔루션 전문업체인 카페24를 통해 중국 쇼핑몰을 개설하는 기업과 개인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카페24 이시환 마케팅전략연구소장은 “주요 기업들이 해외 직구 시장에 빼앗긴 국내 소비자의 빈자리를 하이타오족으로 채우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중국 역직구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업체들간 역직구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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