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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기업 올해 신제품 ‘확’ 늘린다

가오 신제품 두 배 확대…가격 인상 없이 기존 제품과 동일



▲ 가오의 일용품 브랜드 '비오레'에서 3월 출시하는 '프라임 보디(PRIME BODY)'.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주요 화장품, 일용품 기업들이 2015년을 맞아 대규모 증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대형 화학기업 가오(花王)는 오는 3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수준의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고, 라이온 등 일용품 대기업들도 일제히 신제품 늘리기에 나섰다.


일본경제신문은 소비세 인상 전인 2014년 1~3월의 경우 스테디셀러 제품 공급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신제품 출시를 억제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일변하고 있다고 1월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가사 부담을 줄여주는 고성능 제품 등이 인기를 얻으며 일용품 판매 단가는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며 “개인소비는 계속 축소되고 있지만 화장품·일용품 메이커는 시대의 수요에 대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고 결국엔 가격 인상을 단행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오, 라이온 등 잇단 신제품 출시 발표


가오는 2015년 1~3월 약 200종의 일용품, 화장품을 시장에 투입한다. 여기엔 명칭을 변경하지 않고 제품 자체의 효능만 높인 개량품도 포함된다.


올해 가오가 출시할 신제품 수는 2013년 1~3월에 비해도 약 50%가 많은 수준이며 1년간에 취급하는 상품 수도 2014년을 웃돌 전망이다.


일용품 주력 브랜드인 ‘비오레(Biore)’에서는 2월부터 젤 타입 자외선차단제를, 3월에는 30대 후반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프라임 보디(PRIME BODY)’ 시리즈에서 2개의 신제품을 출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신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이 제품들의 예상 판매가격은 1,000엔 전후로 동일 브랜드의 타 제품과 비슷하다.


화장품 브랜드 ‘오브 꾸뛰르(AUBE couture)’에서도 3월부터 5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한 립스틱이나 아이섀도 등을 출시한다.




▲ 라이온이 8년만에 선보이는 부엌용 세제
'챠미 마지카(CHARMY Magica)'.

생활용품 대기업 라이온(LION)의 올 1~3월 전년동기대비 40% 수준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첫 선(1월 21일 출시)을 보이는 제품은 부엌용 세제로는 8년만에 내놓는 새로운 브랜드 ‘챠미 마지카(CHARMY Magica)’.

 

라이온의 독자기술인 ‘나노 세정’을 사용한 이 제품은 끈적거리는 기름때를 간단하게 없앨 수 있는 부엌용 세제다.  


유니참(Unicharm)도 전년동기에 비해 10% 정도 신제품 수를 늘리는데 힘들이지 않고 입힐 수 있는 종이기저귀와 연령대별로 차별화를 준 시니어용 제품 라인을 충실히 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인상보다는 기능성 제품으로 어필


타 산업에 비해 한층 치열한 가격 경쟁을 보여온 일본 일용품 업계이지만 지난 2013년에 드디어 하락세가 멈추며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물을 아낄 수 있는 세탁용 세제나 소량으로 한 번에 설거지를 끝내주는 부엌용 세제, 두피를 건강하게 만드는 헤어케어 제품 등 우수한 가능성 제품이 수요를 이끌어내며 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지만 가오의 사와다 미치타카(沢田道隆) 사장은 “최근 즉석식품 등 식품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생활필수품인 일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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