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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시장 놓고 한-일 대기업 격전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 확대…시세이도 긴장 역력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한국 최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 전면 개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관련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런민왕(人民網) 일본어판은 상하이시 자딩구(嘉定区)의 신공장이 가동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생산 능력은 현재의 10배 규모로 증가할 것이며 향후 ‘마몽드’를 비롯한 보급형 상품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환추왕(環球網)의 기사를 인용해 12월 3일 보도했다.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해 일본이 고민하는 것은 적정한 판매가 책정과 ‘한류’의 인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 것은 한국 기업에게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 예로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 천송이가 사용한 ‘라네즈’ 립스틱은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아모레의 보급형 상품 ‘마몽드’와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의 중심 가격대는 100위안 정도여서 일반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 수준”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은 도시에 거주하는 유복한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프랑스 로레알이나 일본 시세이도 등 세계적인 메이커들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중산층의 확대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저렴하면서 트렌드에 맞는 한국 화장품 기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것이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GDP 성장(7% 이상)을 1~2포인트 웃도는 속도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시세이도는 도시에 사는 20세 이상, 연수입 3만 위안 이상의 여성을 ‘화장 인구’로 분류하고 있다. 2011년 중국의 화장 인구는 1억 4000만 명, 오는 2020년에는 3억 3000만 명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확대를 견인하는 이들 중산층이 어떤 제품의 손을 들어 줄까? 현재 중국 시장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세이도를 비롯한 일본 기업과 한국 화장품 대기업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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