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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업체, 다음 목표는 '시니어층 사로잡기'

50대 이상 연령대 고객 대상 맞춤형 판매 전략 선보여


 
▲ 2015년 1월 33개 전 라인 발매를 앞둔 시세이도의 ‘PRIOR’.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40~50대 이상의 중장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시니어층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바쁜 모습이다.

 

최근 중장년층은 기존 시니어 세대와 달리 강한 가치관과 경제력 등을 갖추고 있어 화장품 업계에게는 매력적인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11월 11일 시세이도(資生堂)가 시니어 여성 전용 화장품 브랜드 ‘PRIOR’를 런칭한데 이어 가오(花王)도 50대 이상 연령대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는 등 시니어 대응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시니어층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많은 인구와 높은 구매력을 꼽을 수 있다. 5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시장은 2013년 약 1조 6500억 엔을 돌파했다. 또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후 소비 회복을 이끌어낸 견인역은 60대인 것으로 최근 조사결과 밝혀졌다. 자국내 시장이 축소 기미를 보이는 일본에서 시니어 시장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우오타니 마사히코(魚谷雅彦) 시세이도 사장은 도쿄 긴자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1948년 전후에 태어난 세대가 시니어층이 되면서 ‘시니어’라는 의미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9년경에는 50세 이상 여성이 전체 여성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시니어 세대가 과반수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니어 눈높이 맞춘 꼼꼼한 배려 잇따라


시니어 시장 대응을 가장 먼저 시작한 기업은 시세이도로, 지난 2011년부터 6600명 이상의 시니어 여성과 면담을 실시해 그들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피부나 머리카락에 윤기를 주는 신기술을 배합한 화장수나 립스틱 등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상품 패키지에는 컬러 사진과 큰 글자로 사용법을 표기하는 등 시니어층에 눈높이를 맞춘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세이도가 라이벌로 꼽는 것은 가오이다. 가오는 최근 수년간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메이크업 ‘소피나 프리마비스타 디아(SOFINA Primavista Dea)’, 헤어케어 ‘세그레타(Segreta)’ 등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며 상품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 가오의 ‘소피나 프리마비스타 디아’.


가오는 11월 초 ‘디아’ 브랜드 최초로 피부를 밝게 해주는 신개념 파운데이션을 선보였다. 시니어 전용 상품이니만큼 콤팩트에는 얼굴 구석구석까지 확인할 수 있는 확대경을 장착하는 등 배려에 여념이 없다. 



 
▲ 환켈의 50대 이상 시니어층 전용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Excellent Rich’.


가오 산하기업인 가네보화장품도 2013년에 50세 이상을 위한 브랜드 ‘COFFRET DOR Gran’을 론칭했고, 환켈(FANCL)도 12월부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인 ‘Excellent Rich’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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