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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통업계, 통 큰 중국인이 먹여 살리나?

일본 여행서 인당 100만원 이상 소비


 
▲ 박스 채 대량구매하는 중국인 관광객.  (※ 출처 : 산케이신문)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정부가 가전, 의료품 등으로 한정했던 면세 대상품목을 화장품이나 식료품, 일용품까지 확대한지 1개월이 지난 현재, 관련 산업의 매출액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은 한 유통기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월은 중국의 대형 연휴인 국경절 영향으로 중국인 관관객이 증가하며 예상을 배 이상 뛰어넘는 효과를 봤다”며 소비세 인상 후 얼어붙은 일본인의 개인소비를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구매로 채워나가는 일본 유통업계는 계속해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11월 2일 보도했다.

 

"팔리는 차원이 다르다"

 

일본 대표 국제공항인 나리타공항에 가까운 이온(AEON) 나리타점에는 귀국 전에 선물을 구입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한다. 이들이 주로 찾는 것은 새로이 면세대상에 포함된 과자나, 안약/진통제 등의 의약품, 기저귀 등 일용품이 쌓아진 전용 코너다. 여기서는 물건을 박스 채 카트에 싣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이온 나리타점 관계자는 “지난 10월의 일일 면세수속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최대 10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한마디로 팔리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면세대상품을 취급해 왔던 도심 백화점에서도 10월 들어 매출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미쯔코시이세탄(三越伊勢丹), 다카시마야(高島屋), 마츠야(松屋) 등 긴자나 신주쿠, 니혼바시에 위치한 백화점에서는 화장품과 일본제 몰트위스키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면세판매 비율이 컸던 미쓰코시(三越) 긴자점에서는 10월 면세품 판매금액이 전체 매출액의 20%에 달하기도 했다.

 

2014년 관광객 소비액 2조엔 전망

 

방일 외국인의 상당수가 신간선 등을 이용해 관관지에 이동하면서 외국인 전용 티켓 판매 역시 급증하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2014년 9월 중간결산에서 JR 3사(東日本, 東海, 西日本)는 매출액, 최종이익 모두 과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1~9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금액은 누계 1조4,677억엔으로 2013년 1년치(1조4,167억엔)을 이미 넘겼다. 여기에 10월부터 시작된 면세품 확대 효과가 더해진다면 연간 소비규모는 2조엔에 달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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