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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폴라화성, 피부 미백 메커니즘 비밀 찾았다

제28회 IFSCC 발표 "피부색, 기미 유발하는 멜라닌 컨트롤 인자 발견"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폴라오르비스 홀딩스 산하 폴라화성공업(POLA R&M)이 피부의 표피 세포 내에 형성되는 멜라닌 집합체가 피부의 기능인 세포 분화에 의해 분해되며, 피부 자체가 미백하는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써 피부가 본래부터 갖고 있는 힘을 이용해 색소침착 부위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미백제가 머지 않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10월 27~30일까지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8회 국제화장품기술자회연맹(IFSCC, The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메커니즘에는 세포내 물질의 분비·배출에 관여하는 인자가 관계돼 있다”며 “이번 성과는 폴라(POLA) 브랜드의 2015년 봄 신상품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부색을 결정짓는 '멜라닌 캡'


멜라닌은 멜라노사이트(melanocyte, 멜라닌을 만들어 내는 세포) 내의 멜라닌소체(melanosome)라는 세포내 소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이 멜라닌소체는 표피 세포에 전해져 ‘멜라닌 캡’이라는 커다란 집합체가 돼 핵 주변에 집적된다. 특히 기미나 검버섯 부위에는 세포 내부 전체를 가릴 정도로 과잉 집적돼 피부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과잉 멜라닌 캡을 분해하면 피부색을 개선하고 결국 기미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 표피세포 분화로 사라진 멜라닌 캡.   (출처 : 폴라화성)


이번 연구를 진행한 폴라화성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인간의 피부 표피 하층에 존재하는 멜라닌 캡이 표피 상층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는, 본래 피부가 갖고 있는 힘에 주목했다”며 “표피 세포가 상층으로 이동할 때 일어나는 분화(分化) 과정에 멜라닌 캡을 컨트롤 하는 열쇠가 있다고 생각하고 연구를 진행시켰다”고 설명했다.


멜라닌 캡 컨트롤에는 'VAMP1'가 중요


이번 연구에서는 멜라닌 캡을 형성시킨 표피 세포를 이용해 실험적으로 분화를 유도, 멜라닌 캡의 움직임을 확인했다. 그 결과 분화 유도에 의해서 멜라닌 캡이 분해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검증한 결과 ‘VAMP1’라는 인자 발현이 감소하면 멜라닌 캡의 분해와 멜라닌소체가 소실된다는 사실을 해명하게 된 것이다.




 
▲ 멜라닌 캡 분해와 멜라닌소체 소실에는 VAMP1이 관여한다.  (출처 : 폴라화성)



회사 관계자는 “VAMP1 발현을 줄이면 피부가 본래 갖고 있는 미백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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