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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환켈, 유전자 검사 서비스사업 시작

내년 식품 기능성표시제도 완화 맞춰 새로운 돌파구 모색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의 화장품 대기업 환켈(FANCL)이 오는 11월부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작한다. 단순한 유전자 검사가 아니라 검사 결과에 따라 고객에게 적한한 건강보조식품(서플리먼트)을 제안하는 예방의료사업이다.

 

요미우리신문과 니혼케이자이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은 현재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야후나 DeNA 등 국내외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지만 환켈은 검사 후의 서비스로 차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라고 10월 22일 보도했다.

 

특히 2015년 상반기로 확정된 식품의 기능성 표시제도 완화로 까다로운 제한이 가해졌던 건강보조식품에도 효능, 효과 등을 표시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일본의 건강식품(건강보조식품 포함) 판매액은 7113억 엔에 달했다. 기능성 표시가 완화되면 신규 고객 획득이 쉬워져 시장 규모는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일본에서는 150여 개 기업이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제도가 완화되면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환켈을 비롯한 후발주자들은 매력적인 상품이나 서비스를 무기로 고객유치를 위한 치열한 한판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켈 관계자는 “유전자 검사는 통신판매 사이트나 일본 내 170여 개 매장에서 전용 검사 킷을 이용해 구강 내 점막을 채취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제휴된 병원에서 동맥경화나 당뇨병, 골다공증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생활습관병을 밝혀내 각 고객에게 맞춘 건강보조식품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유전자 검사 비용은 1만 4800엔이며, 건강보조식품 가격(1개월분)은 1만 엔 수준이다.

 

한편 일본 제약회사들도 의약품 메이커라는 노하우와 신뢰성을 무기로 건강보조식품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케다약품공업은 유글레나와 제휴해 연두벌레를 배합한 건강보조식품 초록의 습관(1개월분 5880엔)을 출시했다. 고바야시제약은 2018년 3월기에 건강보조식품이 주력인 통신판매 사업 매출액을 2014년 3월기 대비 40% 증가한 150억 엔까지 확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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