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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오, “설비투자 늘려 유니레버, P&G 추격할 것”

공격적 투자인수로 아시아 시장 점유율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대형 화학기업 가오(花王)가 신흥시장 투자를 대폭 늘려 다국적 기업을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10월 7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가오의 사와다 미치타카(沢田道隆) 사장은 “신흥시장 투자액을 연간 70%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와 P&G를 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와다 사장은 “유럽이나 북미시장에 앞서서 우선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해외 공장 확장과 관련 신기술 취득을 검토하고 있는데, 설비투자 총액은 연간 최대 100억엔”이라고 덧붙였다.

 

가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영국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메이커 몰튼브라운(Molton Brown)과 헤어케어 메이커 존프리다(John Frieda)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의 발판을 구축, 세계 10대 화장품 메이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일본 가오 본사 전경.

 

시가총액 약 2조2,000억엔의 대기업이지만 사와다 사장은 라이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관련 기업 인수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제네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사와다 사장은 “아시아 시장에서 P&G와 유니레버의 존재감은 상당히 크다”고 지적하며 “이 시장에서 우리는 도전자”라고 말했다.

 

도전 성공을 위해 가오는 전 세계 소비재 메이커들이 치열한 점유율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한발 벗어나 아시아 각국의 중간층 수요를 얻어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다국적 기업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부가가치 높은 제품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살린다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가네보화장품을 100% 자회사로 갖고 있는 가오는 원료에서 생산, 물류, 판매 시스템까지 일괄로 처리한다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국내외에 많은 공장과 판매거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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