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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 '백반증 피해자는 지뢰밭' 가네보 막말 파문

소비자 조롱한 내부 문서 유출로 소비자 분노 극에 달해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가네보화장품 자회사가 미백 화장품 사용으로 인한 ‘백반증’ 피해자를 ‘지뢰밭’이라고 표현한 자료를 만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후지TV와 니혼TV 등 일본 주요 언론은 가네보화장품의 자회사가 백반증 피해자를 ‘배상청구 지뢰밭’이라고 표현한 내부 자료를 작성했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 '지뢰밭' 표현에 대해 보도하는 후지TV 뉴스 화면 캡쳐.

 

보도에 따르면, 백반증 문제가 불거지며 가네보가 자진회수 발표를 한지 1개월 후인 2013년 8월 자회사인 ‘가네보화장품판매’ 중 일본지사에서 열린 회의 자료에 ‘피해자는 위자료 지불을 요구하는 배상청구 지뢰밭’이라는 표현을 한 것.

 

지사장 등 간부가 출석한 회의에서 사용된 이 자료에는 백반증 증상을 호소하는 피해자에 대해 ‘어디서 출현할지 도무지 짐작할 수 없다’는 문장도 있었다. 또 당시 언론의 보도는 ‘보도 각사의 무차별 보도’이며, 소비자의 문의에 올바른 대응을 할 수 없었던 상태를 ‘컨슈머 바이러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언론의 뭇매를 맞자 가네보측은 “지사 담당자가 작성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뜻을 밝혔지만 소비자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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