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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축된 파운데이션 시장 신소재 개발 나섰다

간편하고 얼룩 없는 리퀴드 타입, 2중 코팅 파우더 신제품 출시 분주

 


 
▲ 10월 16일 출시되는 코세의 ‘에스프리크 리퀴드지만 얼룩지지 않는 파운데이션 UV’.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동화]  일본 화장품 메이커들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는 파운데이션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신소재 성공 여부가 파운데이션 시장의 향후를 점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중요성을 어필하고 있다.

 

내수 침체에 지난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라는 악재가 겹치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일본 화장품 업계는 안정성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불안을 불식시킬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제품 만들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새로운 소재나 제조법을 적극 채택하고 있는 이들 기업은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파우더 타입 제품의 간편함과 얼룩 없는 마무리가 가능한 리퀴드 타입의 장점을 모두 살린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고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코세(KOSE)는 주력 브랜드인 '에스프리크(ESPRIQUE)'에서 힘 조절에 따라 액체나 젤 상태로 바뀌는 신소재를 사용한 ‘에스프리크 리퀴드지만 얼룩지지 않는 파운데이션 UV’를 10월 16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용기 내부의 젤을 스펀지에 묻혀 천천히 펴 바르면 액상으로 변해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으며, 다시 가볍게 두드리면 젤 상태로 돌아가서 균일한 화장막을 형성한다. 바르기 쉬운 리퀴드 타입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얼룩이 지거나 손이 더러워진다는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한 것이다.

 

코세 컨슈머 브랜드 사업부 담당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소재의 감촉도 중요하다"며 "즐기며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26일 공식 홈페이지 운영을 종료하며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시작한 통신판매 대기업 오르비스(ORBIS)는 8월 23일부터 ‘퐁당 리치 파운데이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퐁당(fondant)’은 녹는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로, 보습 성분으로 2중 코팅한 파우더를 사용해 가루날림을 방지하고 리퀴드 타입을 사용한 것처럼 윤기가 도는 마무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오르비스 관계자는 "여성들은 피부톤이 예뻐 보이는 베이스 메이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소재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시세이도는 20~30대 전용 브랜드 ‘마끼아쥬(MAQuillAGE)’에서 액상의 ‘트루 리퀴드 롱킵 UV’을 2월부터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번들거리는 피부를 위해 피지를 흡수하는 파우더를 배합해 끈적임을 없애고 화장 지속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한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생산동태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일본의 파운데이션은 전년대비 4% 증가한 1,322억엔으로 소폭 증가하는데 머무른 반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BB크림은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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