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샴푸바가 제품에 따라 세정성능에 차이가 있고 제품 간 가격 차이는 10g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용 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이고 제품 간 차이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가치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는 액상 샴푸 대신 고체 비누 형태의 샴푸바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샴푸바 10개 제품을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시험평가에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샴푸바 10개 브랜드의 10개 제품(9개 업체)에 대해 ▲품질(세정성능, 사용감 등) ▲안전성(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표시적합성(내용량, 알레르기 유발성분 등) ▲판매가격 등을 비교 조사했다.
발표 결과 제품에 따라 세정성능에 차이가 있고 제품 간 가격 차이는 10g당 최대 5.4배까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용 만족도는 평균 5.5점(9점 척도)이고 제품 간 차이가 미미했으며 풍부한 거품 발생과 헹굼이 쉬운 정도, 사용 후 적은 잔여감 등은 전반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또 전 제품이 종이, 생분해성 수지 등 환경친화적인 포장재를 사용했다.
샴푸바의 세정 성능을 확인한 결과 ‘뉴(러쉬)’, ‘티트리 퓨리파잉 샴푸 바(아로마티카)’, ‘S19(톤28)’ 3개 제품이 ‘매우 높음’으로 확인됐다. 또 ‘힘 없는 모발용 두피 스케일링 샴푸바(닥터그루트)’ 등 6개 제품은 ‘높음’ 나머지 1개 제품 ‘딥그린제이 유근피 샴푸바(제이숲)’는 ‘보통’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샴푸바의 세정 성능과 자신의 두피 및 모발 상태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국가 공인 미용장, 미용학과 교수 32명)이 실제 사용해 보고 평가한 결과 전반적으로 거품이 풍부하고 헹굼이 수월하며 사용 후 두피나 모발에 잔여감과 잔여향이 적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