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 4개국=뜨는 품목으로 다변화, 성장 5개국=신시장 발굴

2025.09.09 18:32:32

KOTRA, 호조·성장 시장의 품목별 진출 공략 필요
립틴트·립스틱=일본·베트남, 토너패드=미국, 마스크팩=일본·미국·태국 파운데이션류=미국·싱가포르 급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화장품 수출국가를 분석한 결과 ➊ 수출 규모·성장률이 모두 평균치 상회하는 호조 국가에 미국·대만·UAE·인도네시아 4개국 ➋ 수출액은 낮으나 성장률이 평균치 상회하는 성장 국가에 호주·카자흐스탄·인도·캄보디아·사우디아라비아 5개국이 꼽혔다. (2024 기준)

 

KOTRA 무역투자센터가 분석한 ‘소비재 수출동향과 유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 호조 ▲ 성장 시장에 따라 품목별 진출 전략을 달리할 것을 조언했다. 

 

즉 호조 시장은 이미 수출하고 있더라도 뜨는 품목을 잡아 수출 품목 다변화 및 현지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 또 신시장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면 성장시장부터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24년 기준 ▲ 호조 시장은 수출액이 1.1억달러 이상, 전년 대비 증감률 〉 30.3% ▲ 성장시장은 수출액 1.1억달러 이하이나 전년 대비 증감률이 30.3%를 상회하는 시장을 말한다. 

 

미국은 필러 및 기능성(주름, 미백) 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83.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그 외 크림·에센스 등 기초 화장품(57%), 립틴트(14%), 마스크팩(116%) 및 쿠션팩트(59%) 등 베이스 색조 화장품도 큰 인기를 모았다. 

 

KOTRA 뉴욕무역관은 “K-뷰티는 미국에서 제2의 전성기다. ’24년 아마존의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50개 제품 가운데 10개가 한국산 제품일 정도로 아마존 플랫폼을 중심으로 인지도 확대가 진행 중이다. 미국 MZ 세대는 인디 뷰티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아, 혁신적인 기능의 K-뷰티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틱톡·인스타그램에·레딧 지속 바이럴되고 있어 K-뷰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은 마스크팩 수출이 76% 늘어나며 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립틴트 역시 75% 늘어나며 확대 추세다. 타이베이무역관은 “한국 화장품 인기는 친환경 성분과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가 대만 MZ세대 수요와 맞아 떨어진 결과다. 현지 유통사와 협력 수준 및 SNS 노출 여부가 매출 성과로 직결된다”라고 분석했다. 

 

UAE는 화장품 수출 1.7억달러 중 기초 비중이 45%로 높았다. 다만 파운데이션, 쿠션 팩트 등 색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배 뛰어오르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두바이 무역관은 “메이크업 제품 구매 시 성분 외에도 시각적으로 두드러지는 효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피부톤 보정, 반짝임, 생기로움 등 변화를 강조하는 제품 및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도네시아는 립스틱이 전년 대비 222% 급증하고, 어린이용화장품이 3대 수출 품목으로 타 시장과 차별적인 경향을 보였다. 수라바야 무역관은 “K-메이크업 열풍, SNS 바이럴로 지속력 강한 한국산 틴트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성장시장인 호주는 주로 기초 화장품 및 필러·기능성 제품이 수출되며 각각 전년 대비 60%, 52.5%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무역관은 “호주의 화장품 시장은 특정 대기업이 점유율이 낮고 여러 브랜드 간 시장이 분산된 구조로 차별화된 제품력을 가진 중소 브랜드가 틈새시장을 공략해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천연 원료 기반 화장품과 친환경 소재 패키징을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인도는 지난해 7천만달러(+66%) 수출했으며, ‘25년 이후 1억달러 달성이 유력하다. 벵갈루루무역관은 “중산층 성장과 가처분 소득 증가로 중저가·프리미엄 시장 성장, 디지털 전환, 남성 화장품 시장 확대 등의 트렌드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 미백·화이트닝에서 자연스러운 피부 톤 개선 및 피부 건강 중시 트렌드로 전환, 천연 원료 기반 ‘클린 뷰티(Clean Beauty)’ 제품 관심도 확대되어 순하고 화학 성분 적은 제품을 선호한다”라고 트렌드를 소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립스틱 833%, 에센스 등 스킨케어 173% 증가하며 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리야드무역관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스킨케어 제품의 잠재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인지도는 사우디 내 6위로 상승했다. 보습과 안티에이징 등 현지 기후에 적합한 제품, 또한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더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K-뷰티의 전반적인 수출 증가 속 품목별 특징으로 립틴트·립스틱 제품과 토너 패드 등의 수출이 늘며 새로운 수출 동력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 립틴트, 립스틱은 일본과 베트남에서 수출이 증가 ▲ 토너패드는 미국 ▲ 마스크팩은 일본·미국·태국 ▲ 파운데이션류는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mkkim@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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