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ODM 3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고 "목표주가 상향"

2025.07.16 10:56:33

화장품 수출 확대에 고객사 수주 증가, 美·中 회복세 더해져 연간 실적도 ‘역대급’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한국콜마·코스맥스·코스메카코리아 등 국내 대표 화장품 ODM 3사가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예고했다. 국내 수주 흐름이 견조한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 확대와 생산 효율 개선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진 결과다. 하반기에는 북미 법인의 본격적인 반등과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더해지며 연간 실적 역시 최고치 경신이 유력할 전망이다.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십억 원, %)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이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7,400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8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이 7,387억 원, 영업이익 82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국내와 미국 법인의 성장세다. 국내 매출은 수출 중심 브랜드의 수주 집중과 글로벌 고객사 확대가 맞물리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4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선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55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매출 228억 원을 예상한다.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는 가운데 신규 고객사 유입과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반면 중국 법인(무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나, 수주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회복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올해 한국콜마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2조 8,000억 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2,700억 원을 제시했다. 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2조 7,716억 원, 영업이익 2,651억 원 수준이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산 속에 상위 ODM사로의 수주 집중이 지속돼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신공장 가동과 더불어 중국 시장의 점진적 회복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만 원 올린 13만 원으로 상향했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20,632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의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십억 원, %)

 

코스맥스 역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6,501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62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 6,471억 원, 영업이익 634억 원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국내 법인은 같은 기간 매출이 25% 증가한 4,400억 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479억 원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높은 기저에도 기초 화장품과 선케어 품목에 더해 마스크팩 수주가 급증하며 고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부문에서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 매출은 31% 증가한 467억 원, 영업이익은 134% 늘어난 61억 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태국 법인은 국내 인디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수주가 확대되며 94%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법인은 수주 감소로 매출이 17% 감소하고 영업손실도 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하반기에는 신규 고객사 유입으로 인한 물량 확대로 반등이 기대된다. 중국 법인은 수주 환경 개선과 주요 고객사의 회복세로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실적 역시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하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2025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2조 5,280억 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372억 원을 제시했다. 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이 2조 45313억 원, 영업이익 2,360억 원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K-뷰티의 글로벌 수출 확대, 인디 브랜드 대형화, 대형 ODM사에 대한 수주 집중이 맞물리며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의 본격 회복과 북미 법인의 흑자 전환이 실적 모멘텀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0,000원으로 유지했다. 증권사별 목표주가는 LS증권·메리츠증권이 340,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DB증권은 290,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300,632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연결 실적 요약 (단위: 십억 원, %)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453억 원, 영업이익 은 7% 증가한 168억 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12%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실질 영업이익은 인센티브 비용을 제외하면 2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430억 원, 영업이익 165억 원으로 1개월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39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 상향 조정됐다. 

 

국내와 미국 법인의 회복세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2분기 국내 매출은 950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flat%)을 유지했으며, 산업 호조에 힘입어 주요 고객사 물량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 중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으며, 상위 브랜드의 매출 감소세도 진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법인은 매출이 같은 기간 10% 증가한 505억 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3억 원으로 추정된다. 핵심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일단락되며 매출 반등이 본격화됐고, OTC(일반의약품) 중심의 수주가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미국 내 고가 브랜드 수주가 일부 감소했음에도, 인천 EWLK 법인의 실적 회복세가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중국 법인은 소비 둔화 여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80억 원에 그쳤고, 영업손실도 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반적인 그룹 차원의 성장 모멘텀은 국내와 북미에서의 회복이 주도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5,523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680억 원을 전망했다.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이 5,703억 원, 영업이익은 673억 원 수준이다. 

 

상반기에는 높은 기저 효과로 성장률이 다소 정체됐지만, 하반기부터는 국내와 북미 모두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되며,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13.8배 수준으로, 코스맥스(18배), 한국콜마(15배) 등 동종 대형 ODM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 하나증권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상향한 78,000원으로 제시했다. 증권가 평균 목표주가는 79,714원으로 집계됐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178 가산퍼블릭 B동 1103호 전화 02-2068-3413 팩스 : 02-2068-3414 이메일 : cosinkorea@cosinkorea.com 사업자등록번호 : 107-87-7047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1210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지현 코스인코리아닷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