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SNS)을 통해 8월 1일부로 한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서한을 공개했다. (현지시간 7월 7일)
현재 대통령안보실장과 통상산업본부장이 방미 중이어서 협상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코트라(워싱턴DC무역관)는 “상호 관세 부과 시점은 7월 9일 → 8월 1일로 유예됐다. 한국은 지난 4월 2일과 같은 25%로 동일하다. 일본은 24% → 25%로 1%p 인상됐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25% △ 남아공 30% △ 라오스, 미얀마 40% 등도 상호관세를 부과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서한이 공개되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0.94% 하락한 44,406.36, 나스닥지수는 0.92% 하락한 20,412.52를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서 품목 관세가 적용 중인 철강, 자동차 등은 동 조치 대상과 별도이며, 우회 수출을 통한 관세 회피 시도 시 동일한 고율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다만 미국의 제조업 재건을 위해 한국, 일본 기업이 미국 내 제조․ 생산 시 무관세를 유지한다. 미국으로의 생산 이전 원활화를 위해 인허가 등 신속 처리 보장도 약속했다.
만약 대미 관세 보복을 시도할 경우 상호관세에 추가 관세율을 적용한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등의 향후 무역 불균형 해소 노력과 협상 태도에 따라 이번 관세율은 상향 또는 하향 조정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잇달아 워싱턴DC로 급파해 막판 합의 도출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관세를 포함한 무역과 산업 협력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여 본부장은 워싱턴 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기 전에 기자들에게 "관세 협상과 4∼5년 중장기적인 한미 산업 및 기술 협력 등을 다 묶어서 포지티브섬(positive sumㆍ제로섬의 반대말)으로 협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었다.
대미 투자를 포함한 한미 산업 협력 의지를 부각하면서, 미국이 부과 중인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앞으로 국가별로 차등부과할 상호관세에서 면제 내지 인하를 최대한 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일본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쉽게 양보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1%p 인상으로 입장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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