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52.6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 수출액은 101.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해 보건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은 '2024년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 수출실적은 화장품이 101.8억 달러(+20.3%)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의약품 92.7억 달러(+22.7%), 의료기기 58.1억 달러(+0.4%) 순으로 기록했다.
화장품 중에서는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미국,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수출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에서 감소했으나 ‘임플란트’ 수출이 증가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순위 변화 (단위 : 억달러, %)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 ▲색조화장용 ▲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은 중국이 24.9억 달러(-10.3%)로 역성장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19억 달러(+56.4%), 일본이 10.4억 달러(+29.1%)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88%를 차지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나 기초화장용((19.2억 달러, -11.3%))과 인체세정용(1.3억 달러, -18.7%) 제품류의 수출 감소로 대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도 20%대로 낮아졌다. 역대 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은 지난 2021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낮아지고 있다. 2021년 53.2%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다가 점차로 낮아져 2022년 45.4%, 2023년 32.8%, 2024년 24.5%로 떨어졌다.
2024년 보건산업 수출액 (단위 : 백만달러, %)
반면,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해당 국가의 화장품 수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2021년 한자리수를 차지했던 미국과 일본 수출비중은 매년 증가해 두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화장품 수출 비중은 지난 2021년 9.2%에서 2022년 10.6%로 두자리수로 높아졌으며 2023년 14.3%, 2024년 18.7%로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화장품 수출 비중도 2021년 8.5%, 2022년 9.4%, 2023 9.5%에서 2024년 10.2%로 두자리수로 비중을 높였다.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상위 10개국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76.5억 달러, +19.7%)가 가장 많은 수출 실적을 보였다. 이어 색조화장용 제품류(13.4억 달러, +28.9%), 인체세정용 제품류(4.6억 달러, +30.8%) 등의 순으로 수출액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는 중국(19.2억 달러, -11.3%)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미국(14.0억 달러, +66.5%), 일본(6.2억 달러, +30.7%), 홍콩(5.1억 달러, +16.9%)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중국(3.2억 달러, +5.5%), 일본(3.0억 달러, +31.1%), 미국(2.6억 달러, +25.9%) 등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인체세정용 제품류는 미국(0.8억 달러, +116.2%), 일본(0.3억 달러, +91.8%), 폴란드(0.1억 달러, +803.2%)에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2024년 보건산업 수출 상위 10개 품목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화장품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외적인 무역 환경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2024년 화장품 수출 상위 20개 국가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2024년 화장품 수출 상위 10개 품목 현황 (단위 : 백만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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