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화장품 수출 8억 8,700만달러 23.8% 증가 "한달만에 플러스 전환"

2025.03.04 09:08:02

산자부, 2월 총수출 526억 달러 전년대비 1.0% 증가 플러스 전환 '역대 2월 중 2위 실적'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들어 주춤했던 화장품 수출이 다시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화장품 수출은 올해 1월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멈추고 감소세로 전환했으나 한달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2월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억 달러 대로 올라섰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2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5대 유망 소비재인 화장품 수출 규모는 8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1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12월까지 19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들어 이 같은 성장세에 적신호가 켜졌다. 1월 화장품 수출이 7억 4,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줄어든 것이다. 이에 화장품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10월 10억 3,300만 달러로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11월에는 9억 800만 달러, 12월에는 8억 7,500만 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7억 달러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2월에는 화장품 수출 규모가 8억 달러대를 회복하고 수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올해 2월 국내 총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526억 달러로 역대 2월 중 2위 실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 무역수지는 4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컴퓨터SSD, 무선통신 등 IT 분야 2개 품목과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총 4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96억 달러(-3.0%)로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 NAND)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99억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크게 증가(13억 달러, +74.3%)하면서 17.8%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바이오의약품 수출(6억 달러, +45.5%)을 중심으로 16.1% 증가하면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2025년 월별 수출실적 (단위 : 억달러, %)

 

 

지역별로는 9대 주요시장 중 4개 지역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무선 통신기기, 일반기계 등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96억 달러) 대비 보합수준인 95억 달러(-1.4%)를 기록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9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3대 수출시장인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제품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2월 중 2위 실적에 해당하는 96억 달러(+12.6%)를 기록했다. 대인도 수출은 18.6%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2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했으며 대중동 수출도 17억 달러(+19.6%)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연도별, 월별 수출액, 수출증감률 추이 (단위 : 억달러,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에는 1월 주춤했던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면서 “최근 미국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 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어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역대 최대 규모 366조 원 무역금융 공급, 관세피해 우려 기업에 대한 선제적 애로 해소, 글로벌 사우스 중심의 시장 다변화 등을 위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면서 수출기업들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효진 기자 cosinpress@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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