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 올해도 성장세 지속 매출 5,000억 돌파 "역대 최대 실적"

2025.02.28 09:47:45

리들샷 유니버스 확장 1분기 예열, 2분기 일본, 중국, 미국 중심 글로벌 점유율 확대 본격화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주)브이티(018290)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경신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리들샷 유니버스의 확장으로 화장품 부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동남아시아, 유럽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브이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24억 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91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으로 인센티브(6억 원), 사옥 이전과 인력 확충에 따른 판관비 등이 반영됐다.

 

(주)브이티는 지난해 하반기(3~4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연간 실적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4,317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143% 증가한 1,1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주)브이티가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며, "특히 화장품 부문이 해외 매출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사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브이티의 2024년 4분기 실적 요약 (단위 : 십억원, %)

 

 

지난해 4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978억 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28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9%를 달성했다. 리들샷의 해외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매 분기 최대 실적 경신했으며 올해는 상반기 중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모든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력 시장인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41억 원(추정치)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1,500억 원을 돌파했다.

 

브이티의 화장품 주요 지역별 매출 추이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연구원은 일본에서의 성과에 대해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서 외형 확대 효과가 두드러졌고 오프라인 접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품목 측면에서도 리들샷 유니버스가 확장하면서 일본 내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345억 원으로 파악된다. 채널 접점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됐으나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의 여파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드럭스토어와 면세 매출이 감소했다.

 

브이티의 화장품 지역별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6억 원으로 최근 3년 기준으로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 비중으로는 아직 기여도가 낮지만 준수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흥 시장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2018년 중국 시장에 출시한 시카 제품이 흥행에 성공하며 과거 연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2023년 매출이 134억 원까지 하락했다"며, "하지만 팬데믹 종식 이후 실적이 회복세로 전환했고 지난해에는 벤더사(Vendor)로 왓슨의 유통 채널 확보, 광군제 대응 물량 등이 반영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의 성장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인 48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10억 원, 2분기 13억 원, 3분기 25억 원에 이어 4분기 들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분기 매출 50억 원을 눈앞에 뒀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은 진출 국가 확대로 분기 100억 원을 돌파했다.

 

브이티의 자회사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이앤씨, 바이오, 큐브엔터 등 5개 자회사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382억 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22억 원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7월 브이티는 큐브엔터의 보유 지분을 강승곤 대표에게 매각했는데 이로 인한 공백을 화장품 OEM ODM 업체인 이앤씨 편입을 통해 상쇄했다.

 

지난해 7월 브이티가 지분 50.3%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된 이앤씨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78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는데 하반기 재고자산 실사 진행으로 재고조정 금액이 23억 원 가량 확대됐다.

 

브이티의 연도별 연결 실적과 전망 (단위 : 십억원, %)

 

 

하나증권은 (주)브이티의 2025년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060억 원,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1,400억 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27%로 내다봤다. 중국을 비롯해 미국 시장에서의 확장이 본격화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예열 단계였다면 2분기부터 지역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시장 중심의 마케팅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며, "추후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확인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주)브이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45,000원을 유지한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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