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브이티(018290)가 주력 제품인 리들샷을 토대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브이티는 올해 4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2025년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진출 효과가 집중될 것이다"고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 45,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브이티의 올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38억 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315억 원을 제시했다. 전체 매출의 81%를 차지하는 화장품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67% 증가한 926억 원, 영업이익은 112% 증가한 278억 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4,330억 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1,133억 원으로 예상했다. 2025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이 11% 증가한 4,801억 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557억 원을 제시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 비중은 2024년 72%에서 2025년 79%로 확대되면서 전사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티는 최근 38개 국내 투자사를 대상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한 기업설명회(NDR)에서 일본, 국내, 글로벌, 신규사업 측면에서 주요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일본은 브이티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2021년 진출 이후 인지도를 높이면서 로컬 브랜드로 안착하는 중이다. 온-오프라인 모두 고르게 성장하면서 3분기 매출이 400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하면서 3분기 기준 18,000개 오프라인 채널(버라이어티,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됐으며 리들샷 전용 매장 확대와 신규 채널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브이티의 연결 실적과 전망 (단위 : 십억원, %)
국내는 3분기 매출 363억 원을 기록하며 일본 수준에 도달했다. 여전히 확장 여력이 높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주요 채널은 다이소, 올리브영, 약국 등으로 다이소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들샷 100, 300샷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올리브영의 경우 전용 매대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
면세 매출은 매 분기 증가하면서 중국 등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홈쇼핑에도 진출했는데 탈모증상 완화 헤어 앰플을 출시해 완판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먼저 미국은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아마존을 통해 창출되고 있다. 아마존 주요 이벤트인 7월 프라임 데이, 10월 프라임 데이 빅딜, 11월 블랙 프라이 데이의 판매액이 지속적으로 확대 되며 우상향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코스트코 온라인에 입점했는데 1주일 만에 완판돼 재발주가 진행되는 등 추후 확장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얼타 진출이 확정됐는데 우선 온라인부터 시작한다. 유통 채널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물량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이티의 화장품 부문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중국은 기존 파트너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며 사업성을 회복하고 있다. 파트너사는 특히 라이브 방송 분야에 특화돼 있는데 최근에는 3,800개 왓슨 매장에 동사의 수딩 제품(폼클렌저, 마스크팩) 입점시키며 판로 확대했다. 내년 초에는 리들샷의 위생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역직구에서 리들샷 본품 수요 테스트를 진행해 빠르게 완판된 만큼 위생 허가 획득 후 영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는 일본과 국내에서 리들샷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쇼피 등의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판매량이 상승하며 매출 상위권에 랭크됐다. 최근 상장 유통사와의 협업을 본격화면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진출이 시작됐고 태국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셀러 경연 프로그램 참여해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북유럽 지역으로 입점이 시작했다. 이와 함께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 유럽 화장품 온라인 등록 사이트) 등록 제품 수를 늘리고 있다. 등록한 제품이 늘어나면 유럽 시장은 내년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에서는 대표 드럭 채널에 입점이 확정됐다. 이밖에 중앙아시아, 중동, 오세아니아 등도 입점 협의가 진행 중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리들 부스터'라는 신제품 개발을 통해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주요 라인업의 제품화를 완료하고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브이티는 "리들샷의 피부 운동성 증진 기능을 확장해 리들샷 유니버스를 에스테틱 영역까지 확대했다"고 제시했다.
브이티의 자회사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킨케어 시장 중 고가 기능성 부문은 궁극적으로 시술, 관리 영역과 경쟁 구도라는 점에서 브이티는 이러한 시장의 방향성에 부합하고 있다"며, "고가의 기능성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추후 해외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대주주 오버행(overhang, 주식 시장에서의 대량 매도 대기 물량)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달 브이티는 최대 주주이자 공동대표이사인 정철의 지분 일부를 시간외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2일 총 160만 주(4.47%)가 27,100원(11월 29일 종가의 7% 할인)에 거래가 완료되며 오버행 요소가 해소됐다.
처분의 주 목적은 세금 납부와 주식 담보 대출 상환 등으로 이로서 정철 대표이사의 지분은 16.55%가 됐다. 총 160만주 중 85만주는 관계사인 큐브엔터가 취득해 지분율이 12%로 상승했다.
브이티 주요 주주에 관한 사항 (단위 : 주, %)
이앤씨의 지분 추가 취득도 외형 성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티는 지난 7월 22일 리들샷, 수딩 마스크팩 등 동사의 핵심 제품을 제조하는 화장품 ODM사 이앤씨를 기업가치 1,200억 원에 50.27%의 지분 확보했다. 이후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돼 누적 매출 805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했다.
2일에는 동일 기업가치로 5.4%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률 55.67%를 확보하게 됐다. 공시에 따르면, 추가 취득의 목표는 지배력 확대다. 이앤씨는 3분기 라인 증설을 통해 마스크팩과 리들샷이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50% 상승했고 2025년에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앤씨 주요 주주에 관한 사항 (단위 : 주, %)
하나증권은 브이티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5,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 매 분기 외형이 확대되며 업종 내 압도적 성장 모멘텀을 이끌었고 2025년은 보다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유럽까지 확장되며 성장 모멘텀 확대가 기대된다"며, "다만, 브이티의 추정치에는 해외 시장 확대, 신규 사업 진출 등의 요인을 미반영헀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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