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Z세대가 문화와 소비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이해하는 것이 최근 몇 년간 기업과 사회 전체의 화두였다. Z세대는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한 디지털 네이티브이고 다양한 사회 문제에 주목하며 자신만의 취향을 가꾸는 것을 중시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각에서는 Z세대가 다른 세대와 달리 세대 내 다양성이 높은 만큼 이들을 더욱 세분화해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오픈서베이는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3’을 통해 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행태를 중고생부터 직장인까지 라이프 스테이지와 성별에 따라 분석했다.
# Z세대, 스마트폰 필수앱 ‘카카오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가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절대 삭제할 수 없는 앱은 무엇일까? 카카오톡, 유튜브, 인스타그램이 첫 손에 꼽혔으며 토스, 넷플릭스, 트위터 등도 언급됐다.
Z세대의 소통은 주로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과 음성통화를 통해 이뤄졌다. DM과 같은 소셜미디어의 메시지 기능은 중고생 등 젊은 Z세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풀타임, 정규직 직장인과 대학생, 대학원생, 파트타임, 취준생, 무직까지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 앱을 가장 주된 소통 방법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Z세대 약 10명 중 7명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참여해본 적이 있으며 풀타임, 정규직 근로자는 직업 관련 오픈채팅방에, 중고등학생은 연예인 팬덤과 연령대 모임 오픈채팅방에 참여해본 비중이 높았다.
# Z세대, 다양한 사회 이슈에 ‘관심’ 라이프 스테이지별 관심 이슈 ‘차이 뚜렷’
Z세대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Z세대는 여러 사회 이슈 가운데 최근 이슈가 된 묻지마, 흉악 범죄 사건에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난, 일자리 부족, 환경,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았다.
흉악 범죄 사건과 환경, 기후변화 이슈의 경우 여성 응답자가 관심이 높고 남성 응답자는 저출산, 고령화 이슈와 정치 이념 갈등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Z세대 중에서도 풀타임, 정규직 근로자는 주택, 부동산 이슈에, 대학(원)생과 파트타임, 취준생, 무직 Z세대는 취업난과 일자리 부족 이슈에 관심이 컸다. 중고등학생 Z세대의 경우 교육, 입시 불평등을 관심 있는 사회 이슈로 꼽아 Z세대 내에서도 라이프 스테이지별 관심 이슈가 다르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Z세대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소득재산, 정신적 건강과 외모, 신체적 건강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은 정신적 건강과 범죄, 사고로부터의 안전을, 남성 응답자는 연애, 사랑과 결혼, 가정을 여성 응답자보다 중요시했다.
직업 그룹별로 살펴보면 풀타임, 정규직 근로자는 직장과 커리어적 만족, 성취를, 중고등학생은 인간관계, 우정을, 파트타임, 취준생, 무직 Z세대는 자기 계발과 여가 활동을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 요소로 꼽았다.
# Z세대, 디지털 네이티브지만 “오프라인 만남, 대인 관계에 영향”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도 오프라인 만남이 대인 관계를 지속하는 데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볼 때 Z세대에게 친구란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만나는 사이를 의미했다. 다만, 10명 중 2명은 온라인에서 처음 알고 오프라인에서는 만난 적이 없어도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인식은 중고생 그룹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Z세대에게 ‘인싸’의 가치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았다. Z세대 약 10명 중 5명은 많은 친구, 인맥과 어울리는 ‘인싸’가 되는 것이 인생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인싸’는 넓은 인맥을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응답자는 다수의 친구보다는 소수의 깊이 있는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인싸’가 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또 Z세대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평균적으로 약 10명의 친구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세대 내 연령이 증가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의 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온라인에서 연애 접점을 만드는 것은 Z세대에게 아직 보편적인 일은 아니었다. Z세대 10명 중 약 3명은 현재 연인과 교제 중이며 연인과 처음 만나게 된 경로는 오프라인 채널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풀타임,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직장에서, 대학(원)생과 중고생의 경우 학교, 학원 등에서 만나는 비중이 높아 각자의 생활 반경 속에서 연인을 만나는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라인에서 연애 상대를 만나는 것에 대해 Z세대의 10명 중 약 4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 일=생계 유지 수단, 금전적 보상, 워라밸 보장 ‘중요’
Z세대에게 일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며 직장 선택 시 금전적 보상과 워라밸 보장을 중시했다.
현재 풀타임 직장에 근무하는 Z세대 중 40%는 국내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아직 경제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Z세대가 희망하는 평균 연봉은 약 3,600만원이었다.
Z세대들은 금전적 보상 못지않게 다양한 형태로 워라밸과 복지를 보장받고 싶은 니즈가 컸다. 최근 20대의 구직난에 대해 Z세대는 매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의 20대가 윗세대에 비해 구직이나 경제 활동을 하기 어려운 세대라고 인식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
또 10명 중 약 4명 이상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했다. 돈을 덜 받더라도 향후 주 4일만 일하고 싶다는 데에는 10명 중 약 4명이 긍정했고 약 3명은 부정 의견을 나타냈다.
# 온라인 쇼핑 시 리뷰, 후기, 판매량 등 고려, 친환경 제품 구매 노력은 ‘별로’
Z세대는 제품을 최종적으로 구매하는 채널을 선택할 때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특히 여성은 가격과 할인 혜택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교하고 탐색하는 반면, 남성은 서비스(AS, 상담)를 여성보다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시에는 리뷰, 후기 많은 순, 판매량 많은 순 등으로 제품을 정렬해서 봤다. 온라인 쇼핑 시 여성은 리뷰, 후기가 많거나 판매량 많은 제품 위주로 탐색했다. 반면, 남성은 신상품, 발매일과 높은 가격의 제품을 찾아보는 비중이 여성보다 높았다.
한편, 더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고 특별히 노력하지는 않았다. 돈을 더 내더라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니즈는 가전, 디지털 제품, 패션의류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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