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영향? 인천시 화장품 신흥시장 공략 지원

2017.03.21 11:22:20

10개사 공동브랜드 '어울' 태국, 러시아 등 판로개척 확대

[코스인코리아닷컴 홍성인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화장품 산업도 중국시장의 한계를 느낀 것일까. 인천시가 화장품 산업의 신흥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8대 전략산업으로 집적도가 높고 수출 성장성이 높은 화장품 산업을 대상으로 신흥시장 토탈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3월 21일 밝혔다.

인천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사는 모두 212개사다(식약청 등록 197개사). 이들 업체의 지난해 총 수출액은 7억 5,100만달러로 이중 중국과 홍콩지역 등에 80% 가량이 편중돼 있는 상황이다.

이번 토탈 마케팅은 대중국 편중을 탈피한 유망 신흥국 타켓시장에 대한 판로 확대를 위한 특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화장품 제조사와 KBC해외무역관을 통한 설문과 협의로 이 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대상지역을 Korta와 방콕·노보시비리스크로 정했다.

앞으로 현지 KBC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한해 동안 시장조사와 현지 유통채널, 유력 바이어 발굴, 현지 전시회 참가대행, 참여기업과 발굴 바이어의 세일즈 출장 지원까지 입체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인천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현황(백만불)

태국은 지난해 인천화장품이 전년 대비 87%의 수출성장률(한국은 119백만 달러로 태국 수입 5위 국가)을 보인 시장으로 한류 열풍으로 인해 아세안 국가중 K-뷰티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아세안 FTA로 올해부터 화장품이 무관세가 돼 10~30%의 기본관세율이 적용되는 프랑스, 미국(점유율 1,2위) 제품 대비 큰 경쟁력을 갖게 됐다. 또 태국인들의 뷰티와 개인용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해 중소기업에게 기회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2010년 이후 한국 화장품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시장이다. 현재 인천의 수출 규모는 작으나 신흥시장으로의 가치가 커지고 있어 개별기업에 앞서 공동 브랜드 ‘어울(Oull)’을 통해 잠재적 유력바이어 발굴과 시장테스트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관내 소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태국 시장에 관심 있는 업체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인천시 비즈오케이(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3월 24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구영모 인천시 산업진흥과장은 “중국과 홍콩에 쏠린 인천 화장품 수출의 시장 다변화는 물론 사드 환경을 극복하는 동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인 기자 hsi0404@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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