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CJ올리브영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3일 연속 오픈런을 이어간 가운데 이달 LA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 쇼핑몰에 두 번째 매장인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추가 개점한다고 1일 밝혔다.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개점 전날부터 대기 행렬이 형성되며 지역사회 화제로 떠올랐고 첫날에는 인근 지역에서 몰려든 방문객들로 매장이 위치한 콜로라도대로 일대 네 개 블록에 걸쳐 약 400m의 줄이 이어졌다. LA 대표 방송사 KTLA는 개점 4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중계차량을 보내 1시간 단위로 다섯 차례 현장을 연결했으며 ABC는 헬리콥터 항공 촬영과 함께 개점 소식을 보도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도 현장을 찾아 K뷰티 리테일 매장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개점 행사에는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 패서디나점 개점을 준비한 임직원들이 참석했으며 현지 채용 매장 직원들은 로제의 ‘아파트’에 맞춘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에는 빅터 고도(Victor Gordo) 패서디나 시장과 스티브 매디슨(Steve Madison), 타이론 햄튼(Tyron Hampton) 시의회 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도 참석해 올리브영의 미국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환영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이제 글로벌 고객들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을 만나는 것을 넘어 올리브영이 직접 전 세계 핵심 시장으로 진입해 현지 소비자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지향해 온 글로벌 플랫폼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국내 우수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고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터 고도 시장은 “올리브영의 패서디나 진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올리브영의 투자는 새로운 일자리와 경제적 활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도시의 다양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서디나점은 개점 첫날에 이어 30일과 31일에도 방문객이 몰리며 종일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올리브영은 매장 내 안전과 쇼핑 편의를 위해 한 번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을 약 200명 수준으로 운영했으며 입장 대기와 계산 대기 줄은 영업 마감 시간까지 이어졌다. 매장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안녕하세요! Welcome to Olive Young! We’re here to help!”라는 올리브영 시그니처 환대 멘트를 전했고 방문객들은 피부 고민 유형별로 진열된 매대를 둘러보며 K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했다.
현지 방문객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몰린 공간은 피부 진단 서비스 ‘스킨스캔’ 존과 피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K뷰티 루틴, 기초 스킨케어 레슨을 제공하는 ‘더 뷰티 랩(THE BEAUTY LAB)’이었다. 피부 수분도, 유분, 모공 등 분석부터 제품 추천, 상담까지 이어지는 개인화 쇼핑 경험이 별도 비용 없이 제공된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립과 쿠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뒤를 이었다. 헤어케어, 바디케어, 미용소품과 베이글칩, 소스, 건강식품 등 K웰니스 카테고리까지 고르게 판매됐다.
현장 반응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에서 2시간 반을 운전해 새벽 3시부터 줄을 섰다는 마이클 로드리게스(Michael Rodriguez)는 “쇼핑을 하러 왔다기보다 디즈니랜드에 온 기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뷰티 인플루언서 에바 펄(Eva Pearl)은 “올리브영의 첫 미국 매장은 단순한 출점을 넘어서 K뷰티가 글로벌 문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직원들의 한국식 인사, 올리브영 쇼퍼백,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은 소셜미디어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1,000건 이상의 관련 콘텐츠가 업로드됐고 합산 조회수는 8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이달 중 LA 대표 프리미엄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두 번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추리시티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고소득 고객, 글로벌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LA 핵심 상권으로 패서디나점이 K컬처와 체험형 쇼핑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을 겨냥했다면 센추리시티점은 프리미엄 고객층과 글로벌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미국 매스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점유율은 약 6% 수준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서부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부, 중남부 등 미국 주요 권역으로 현지 고객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에 안착한 뒤 미국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현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뷰티를 넘어 웰니스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로컬 뷰티 리테일러’로 진화한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CJ올리브영 #올리브영 #OliveYoung #미국올리브영 #패서디나점 #센추리시티점 #K뷰티 #K웰니스 #미국시장 #글로벌진출 #뷰티리테일 #스킨스캔 #더뷰티랩 #인디브랜드 #옴니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