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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 돌입한 화장품주, 차익실현에도 수출 기대감 ‘여전’

화장품업종지수 전주 대비 1.23% 하락 중소형주 강세 지속 속 대형주는 숨고르기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선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종목별 차별화 흐름을 나타냈다. 일부 중소형 종목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대형주는 차익실현 매물 영향으로 조정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견조한 수출 흐름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ODM 업황 회복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한 주간 화장품 기업의 주가는 전주 대비 1.23% 하락했다. 해당 화장품 기업은 네이버증권 화장품업종에 속한 기업 66곳 가운데 우선주와 거래정지 중인 바른손,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 에코글로우, 코디, 코스나인를 제외한 56곳을 기준으로 했다.

 

지난 한 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CSA 코스믹(31.42%)이다. CSA 코스믹은 지난 한 주 단기 수급이 집중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어 뷰티스킨(15.58%), 잇츠한불(6.55%), 엔에프씨(5.47%), 노드메이슨(4.44%), 에이블씨엔씨(4.34%), 아우딘퓨쳐스(4.20%), 선진뷰티사이언스(3.96%), 넥스트아이(3.95%), 현대바이오랜드(3.61%)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잇츠한불의 주가는 4월 29일 하루에만 16.25% 급등하는 등 중소형 화장품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리테일 채널 정상화 기대감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화피앤씨(2.08%), 진코스텍(1.27%), 컬러레이(1.13%), 토니모리(0.93%), 메디앙스(0.80%), 네오팜(0.49%), 원익(0.48%), LG생활건강(0.40%), 씨앤씨인터내셔널(0.17%), 디와이디(0.16%), 브이티(0.06%) 등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반면 대형 화장품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본느(-19.83%)의 주가가 한 주 만에 20% 가까이 빠진 것을 비롯해 오가닉티코스메틱(-10.66%), 제닉(-8.60%), 현대바이오(-8.41%), 아모레퍼시픽홀딩스(-7.48%), 코스맥스(-7.27%), 아로마티카(-7.19%), 달바글로벌(-6.22%), 아모레퍼시픽(-5.98%), 코스메카코리아(-5.81%), 에이피알(-5.67%), 바이오비쥬(-5.42%), 이노진(-5.05%), 내츄럴엔도텍(-5.01%)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리아나(-4.52%), 차AI헬스케어(-4.00%), 애경산업(-3.87%), 에스알바이오텍(-3.70%), 제이투케이바이오(-3.62%), 잉글우드랩(-3.46%), 아이패밀리에스씨(-3.31%), 한국콜마(-3.17%), 에이에스텍(-3.05%), 현대퓨처넷(-3.04%), 마녀공장(-2.75%), 씨티케이(-2.70%), 라파스(-1.96%), 한국화장품제조(-1.75%), 콜마홀딩스(-1.70%), 삐아(-1.55%), 한국화장품(-1.22%), 셀바이오휴먼텍(-1.03%), 클리오(-0.89%), 나우코스(-0.37%), 제로투세븐(-0.3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화장품 업종 조정을 단기 차익실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화장품 업종이 수출 호조 기대감으로 단기간 급등했던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K-뷰티 수출 성장세와 ODM 업황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 확장, 중국 재고 정상화 기대감 등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업종 전반의 실적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 1,358억 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1,267억원을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익 턴어라운드가 명확히 확인된 분기”라며 “온라인·MBS 중심의 구조적 채널 믹스 개선과 방한 외국인 증가, 전통 채널 효율화 효과가 결합되며 수익성 레버리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미주·EMEA·기타 아시아 중심의 균형 잡힌 성장이 이어지며 지역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리밸런싱”으로 평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북미 실적은 다소 아쉬웠지만 내수 소비 반등과 양호한 인바운드 수요로 국내 사업부가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코스알엑스의 부진 요인이었던 미국 매출이 올해 1분기 20% 중반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시장 내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 코스알엑스와 에스트라로 대표되는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브랜드들의 양호한 성과가 부각되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는 당분간 화장품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채널 확대 여부와 실적 가시성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브랜드사의 해외 성장성과 ODM 기업의 수주 회복 여부가 향후 업종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이 확인되는 기업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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