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전방위 화장품 유통채널 직접 운영을 통해 빅2를 지켜왔지만 그 한 축이 해체되고 있다. 오프라인 가맹점 사업은 아모레퍼시픽 80% 이상 축소, LG생활건강 철수로 귀결되고 있다. 차후 화장품 업종에서 가맹점 사업은 사라질 운명이다.
공정위의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화장품은 1071개(‘24) → 957(’25)개로 전년에 비해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세부 업종 중 편의점 업종의 경우 가맹점 수가 지속 증가하는 반면 화장품, 농수산물 업종의 가맹점 수는 지속 감소했다.
실제 화장품 업종은 (‘22년) 1,356개에 비해 ’25년 30%나 급감했다. 같은 기간 편의점 업종은 (‘22년) 55,043개 → (‘23년) 55,711개 → (‘24년) 55,927개로 증가했다.
화장품 가맹사업 브랜드 수는 16개로 3년 전과 동일했다. 역시나 개점률은 주요 도소매 업종 중 화장품 업종이 3.8%로 가장 낮았다. 폐점률은 15.9%로 농수산물 업종(19.7%) 다음으로 높았다.
가맹사업 규모는 100개 이상이 2개, 100개 이하 10개, 10개 미만 4개 순이었다. 가맹사업의 퇴조는 평균 매출액 하락으로 이어졌다. ’24년 평균 매출액은 2억원으로 전년(2.3억원)에 비해 12.6% 감소했다. 평균 매출 3억 이상 브랜드 수는 3개였으며, 2~3억 4개, 1~2억 5개, 1억 미만 브랜드는 1개였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비율은 화장품이 6천만원(‘24) 지급비율은 24.1%로 타업종에 비해 가장 높았다.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 지급금액은 가맹점주가 본부에 지급하는 유통마진으로 계약서에 산정 방식을 명확히 기재하지 않으면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가맹점주의 수익성과 관계되므로 과도한 수취로 인한 분쟁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별 가맹점 수는 아리따움 372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니스프리 190개 토니모리 97개 미샤 89개 더샘 46개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은 이니스프리 2.2억원 토니모리 2억원 등이었다.
아리따움은 ’15년 1,346개에서 급감하며 사실상 철수 단계다. 이니스프리도 ‘20년 831개에 비해 77%나 감소했는데 올리브영 입점으로 전략 수정한 상태다. 토니모리는 100개 이하로 떨어지며 존재감이 떨어졌으며 미샤는 국내 오프라인 철수 후 아마존·틱톡 등 해외 채널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더샘은 점포 축소로 해체 수순이다.

국내 화장품 가맹사업은 2000년대 초반 로드숍, 원브랜드숍으로 브랜드 경쟁시대를 열었으며, 2010년 전후 브랜드별 가맹점 수가 가장 많았던 전성기를 누렸다. 한때 △ 아리따움 1186개 △ 이니스프리 1080개 △ 더페이스샵 1200개 △ 미샤 600개 이상 △ 토니모리 351개 △ 스킨푸드 900개 △ 네이처리퍼블릭 600개 이상 △ 더샘 300개 등 정점을 찍었다.
미샤의 3,300원 저가 화장품을 필두로 201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가 2015년 이후 편집숍(올리브영)과 온라인몰 확산, 소비 트렌드 변화로 축소되면서 25년이 지난 지금 1천개 이하로 축소됐으며 대부분 철수했다.
남은 가맹점들도 올리브영 입점 또는 해외 시장,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화려했던 세계에서 드물게 화장품 유통을 장악했던 가맹점 사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자본과 조직력으로 국내 화장품 판도를 좌지우지했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빅2는 수많은 인디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에 내몰리며 ’매출 부진‘ 탈출에 고심하게 됐다.
절대 강자가 사라지고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강자와의 정면 승부가 향후 한국 화장품산업의 판도를 결정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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