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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화장품 부자재 업계, 외형 성장에도 이익 감소... 수익성 악화 ‘빨간불’

화장품 부자재 기업 54개사 매출 4조 694억원 3.2% 증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두자릿수 감소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K-뷰티 성장 흐름 속 화장품 부자재 업계가 수익성 둔화라는 과제를 떠안았다.

 

지난해 화장품 부자재 기업들은 외형 성장과 이익 감소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원가 부담과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자릿수 감소하며 내실 악화가 뚜렷해졌다.

 

수익성 지표가 악화되며 업계 전반에 부담이 커지면서 체질 변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 화장품 부자재 기업 54개사 매출 3.2% 증가,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두자릿수 역성장

 

코스인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인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화장품 부자재 기업 54개사의 2025년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했다.

 

화장품 부자재 기업 54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은 4조 694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3,111억 원에서 2,582억 원으로 17% 마이너스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2,611억 원에서 2,057억 원으로 21.2% 줄어들었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 동원시스템즈, 매출 규모 1위…29개사 매출 늘었다

 

지난해 화장품 부자재 기업 54개사 가운데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포장재 전문기업 동원시스템즈였다. 동원시스템즈는 연포장, 병, 캔, 산업용 필름 및 알루미늄 호일 등 포장재 전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전문성과 앞선 시스템으로 국내 기업은 물론 굴지의 글로벌 기업과도 오랜 파트너로 활약 중이다.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조 3,729억 원이었다.

 

이어 펌텍코리아가 3,7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규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1년 화장품용 디펜서와 진공용기 전문 생산업체로 설립된 펌텍코리아는 화장품용 용기 분야에서 20년간 품질과 디자인에서 확고한 신뢰를 쌓아왔다. 펌프, 용기류 등을 생산하며, 부국티엔씨와 용기사업부 매출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ODM 기업 한국콜마의 패키징 계열사 연우는 지난해 2,5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국내 대형 브랜드 매출 비중 감소로 전년 대비 9.0% 감소한 규모다.

 

이 외에 매출 상위 10개 기업에는 삼화(1,716억 원), 코코스팩(1,382억 원), 코스맥스네오(1,023억 원), 피앤씨랩스(906억 원), 씨티케이(892억 원), 탭코리아(760억 원), 창신(750억 원)이 포함됐다.

 

2025년 매출 상위 10개 화장품 부자재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 부자재 기업 중 지난해 매출이 늘어난 곳은 광신포장, 국민피앤텍, 남양부직포, 대경피앤씨, 동원시스템즈, 삼화플라스틱, 서림, 신우, 씨티케이, 에스엠씨지, 에스팩토리, 에이코스팩, 에이텍, 오렌지팩, 오타종패키징퍼시픽, 장업시스템, 제이에셀, 창신, 청진, 케이알, 코스맥스네오, 코코, 코코스팩, 탭코리아, 톨리코리아, 펌텍코리아, 플러벤스, 피앤씨랩스, 휴엠앤씨 등 29개사이다.

 

이 중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서림의 매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1998년 설립 이후 스킨케어, 메이크업, 라이프 등 산업 전반에 필요한 다양한 용기들을 제공하고 있는 서림은 2024년 60억 원이었던 매출을 1년 만에 104억 원으로 75.1% 끌어 올렸다.

 

코코도 1년 사이 매출 규모가 415억 원에서 584억 원으로 40.8% 늘어났고, 코코스팩도 40%(40.7%)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국일, 네스필러PKG, 대동, 동신관유리공업, 두코, 리치코스, 미영, 삼안산업, 삼화, 신세대, 신한씨엠, 에이엔피, 에프에스코리아, 엠케이산업, 연우, 와이원글라스, 우성패키징, 우정테크, 우창산업, 이루팩, 인터워크코리아, 정훈, 지에프테크, 케미코스, 태성산업 등 25개사는 지난 한 해 매출 규모가 1년 전보다 축소됐다.

 

특히 색조 화장품 포장재 전문 제조업체 리치코스는 1년 만에 123억 원이었던 매출이 80억 원으로 34.6% 줄어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 동원시스템즈, 영업이익 규모도 업계 1위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음에도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펌텍코리아가 전년 대비 16.8% 증가한 5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동원시스템즈의 뒤를 이었다.

 

 

토탈 코스메틱 패키징 제공업체 삼화는 24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977년 삼화 금형사로 첫발을 내디딘 삼화는 금형제작과 화장품 용기 성형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화장품, 생활용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생활에 필요한 용기들을 기획·제조·판매하는 전문업체이며 지속적인 R&D 투자와 우수한 제품력,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화장품관련 부자재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

 

2024년 9월에는 기술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삼화만의 ‘쿠션 전문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어 창신(163억 원), 코코스팩(157억 원), 코코(102억 원), 코스맥스네오(88억 원), 피앤씨랩스(79억 원), 톨리코리아(64억 원), 제이에셀(55억 원)이 영업이익 상위 10개 화장품 부자재 기업에 포함됐다.

 

2025년 영업이익 상위 10개 화장품 부자재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광신포장, 남양부직포, 삼화플라스틱, 서림, 신우, 에스엠씨지, 에이코스팩, 에이텍, 오렌지팩, 오타종패키징퍼시픽, 제이에셀, 지에프테크, 청진, 케이알, 코스맥스네오, 코코, 탭코리아, 톨리코리아, 펌텍코리아, 플러벤스, 피앤씨랩스 등 21개사다.

 

이 가운데 남양부직포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는 화장품 케이스 개발, 제조 전문회사 플러벤스가 가장 두드러진 면모를 보였다. 플러벤스의 영업이익은 2024년 4,769만원에서 1년 만에 6억 원으로 1160.5% 증가했다.

 

오타종패키징퍼시픽(522.6%), 서림(143.0%), 제이에셀(124.0%), 코코(121.5%)의 영업이익도 1년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반면, 국민피앤텍, 국일, 네스필러PKG, 대경피앤씨, 대동, 동신관유리공업, 동원시스템즈, 두코, 미영, 삼화, 신한씨엠, 에스팩토리, 에이엔피, 에프에스코리아, 엠케이산업, 와이원글라스, 우정테크, 우창산업, 장업시스템, 정훈, 창신, 코코스팩, 휴엠앤씨 등 23개사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리치코스, 삼안산업, 신세대, 씨티케이, 연우, 우성패키징, 태성산업 등 7곳은 적자전환했고 인터워크코리아는 적자 규모를 줄이긴 했으나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루팩과 케미코스는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영업이익 감소 폭은 국일이 가장 컸다. 국일의 영업이익은 1년 사이 8억 원에서 4,919만원으로 급감(-93.7%)했다. 두코(-84.3%), 미영(-71.2%), 에이엔피(-70.1%), 에프에스코리아(-69.7%), 국민피앤텍(-61.0%), 동신관유리공업(-58.8%), 엠케이산업(-55.2%), 정훈(-53.0%), 와이원글라스(-50.6%)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나타냈다.

 

# 당기순이익 증가 21개사, 오타종패키징퍼시픽 1년 새 729.7% 늘어

 

동원시스템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에 이어 당기순이익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37억 원으로 전년(725억 원)에 비해 25.9% 감소한 규모다.

 

동원시스템즈 외 당기순이익 상위 10개 화장품 부자재 기업에는 펌텍코리아(401억 원), 삼화(188억 원), 창신(134억 원), 코코스팩(119억 원), 코코(101억 원), 코스맥스네오(81억 원), 연우(69억 원), 피앤씨랩스(65억 원), 톨리코리아(59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당기순이익 상위 10개 화장품 부자재 기업 중 지난해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곳은 펌텍코리아, 코코, 코스맥스네오, 피앤씨랩스 등 4개사에 그쳤다.

 

2025년 당기순이익 상위 10개 화장품 부자재 기업 (단위 : 억 원, %)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늘어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광신포장, 남양부직포, 미영, 삼화플라스틱, 서림, 신우, 에스엠씨지, 에이코스팩, 에이텍, 오타종패키징퍼시픽, 와이원글라스, 우정테크, 제이에셀, 지에프테크, 청진, 케이알, 코스맥스네오, 코코, 탭코리아, 펌텍코리아, 피앤씨랩스 등 21개 기업이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오타종패키징퍼시픽(729.7%)이었다. 오타종패키징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2년 자회사인 퍼시픽패키지의 지분을 프랑스 포장재 기업 오타종(AUTAJON)에 매각하면서 이름을 바꾼 곳이다. 현재 Lagora Sarl가 지분의 60%를 보유 중이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0% 지분을 가지고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피앤씨랩스(470.7%), 서림(177.3%), 제이에셀(130.4%), 신우(124.8%), 코코(101.6%)도 지난해 세자릿수에 달하는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민피앤텍, 네스필러PKG, 대경피앤씨, 대동, 동신관유리공업, 동원시스템즈, 두코, 삼화, 신한씨엠, 에스팩토리, 에이엔피, 에프에스코리아, 엠케이산업, 연우, 오렌지팩, 우창산업, 장업시스템, 정훈, 창신, 코코스팩, 톨리코리아, 플러벤스, 휴엠앤씨 등 23개사는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었다.

 

국일, 리치코스, 삼안산업, 우성패키징, 태성산업 등 5개사는 적자전환했다. 케미코스는 전년에 비해 적자 규모를 줄였으나 당기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세대, 씨티케이, 이루팩, 인터워크코리아 등 4개사의 당기순손실은 전년에 비해 그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국민피앤텍이었다. 국민피앤텍은 1년 만에 7억 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1억 원으로 77.7% 감소했다. 또 두코(-76.2%), 에이엔피(-72.7%), 정훈(-65.3%), 에스팩토리(-62.9%), 에프에스코리아(-61.2%), 대동(-60.3%), 엠케이산업(-59.0%), 동신관유리공업(-57.8%), 휴엠앤씨(-53.8%)의 당기순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늘어난 부자재 기업 19개사

 

지난해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적자 규모를 줄인 것을 비롯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하거나 흑자전환한 곳은 광신포장, 남양부직포, 삼화플라스틱, 서림, 신우, 에스엠씨지, 에이코스팩, 에이텍, 오타종패키징퍼시픽, 제이에셀, 청진, 케이알, 코스맥스네오, 코코, 탭코리아, 펌텍코리아, 피앤씨랩스 등 17곳이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줄어들거나 적자전환한 곳은 국일, 네스필러PKG, 대동, 동신관유리공업, 두코, 리치코스, 삼안산업, 삼화, 신세대, 신한씨엠, 에이엔피, 에프에스코리아, 엠케이산업, 연우, 우성패키징, 우창산업, 이루팩, 정훈, 태성산업 등 19개사였다.

 

 

지난해 화장품 부자재 기업 가운데 펌텍코리아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업체 펌텍코리아는 인디브랜드 중심 K-뷰티 확산 흐름 속 지난해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이 3,720억 원으로 전년(3,375억 원)에 비해 10.2%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65억 원, 40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8%, 4.5% 증가했다.

 

펌텍코리아의 성장 배경에는 K-뷰티 산업의 구조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대형 브랜드 중심에서 벗어나 SNS와 영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인디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차별화된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용기는 단순 부자재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인디브랜드 특성상 생산과 유통을 외주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독창적인 용기 솔루션을 제공하는 펌텍코리아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펌텍코리아의 강점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펌텍코리아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펌프 및 용기류 41%, 튜브류 23%, 콤팩트류 16%, 스틱류 14%로 구성됐고 전방 산업은 화장품 91%를 중심으로 생활용품 4%, 제약 2%, 건강기능식품 2% 등으로 분산됐다.

 

여기에 5,000여벌의 자체 모델 금형(Free Mold)을 보유한 점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자체 제작한 모델은 용기 지식재산권(IP)이 펌텍코리아에 귀속되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사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도 “펌텍코리아는 국내 1위 용기 업체로서, 프리몰드 비중이 76%로 인디브랜드에 최적화됐다”며 “프리몰드는 금형의 소유권이 용기업체에 있어 한번 개발된 용기는 10년 이상 사용되는 등 레버리지가 큰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펌텍코리아는 선스틱·콤팩트·튜브 등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고, 뛰어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다변화도 장점”이라며 “상위 10개사 고객사 비중은 37%로 화장품 밸류체인 내 단일 브랜드 의존도가 상당히 낮은 편으로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도 펌텍코리아의 성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초부터 견조한 수주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7~8월 제4공장 준공 및 가동이 예정돼 있어 생산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화장품 부자재 54개 기업 경영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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