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원장 최용민)이 11월 16일 발표한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의 빅데이터 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35.7%씩 급성장하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8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데이터 총량도 2025년에는 48.6제타바이트에 달하면서 전 세계 빅데이터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부터 빅데이터 발전을 국가 발전전략으로 추진해온 중국은 현재 빅데이터관리국 등 20여개의 성급 빅데이터 관리 행정기관과 세제와 투자유치 등 혜택을 제공하는 46곳의 빅데이터 산업단지가 설립돼 있다. 또 상해, 북경 등 주요 14개시에는 각종 분야의 데이터 판매와 구입이 가능한 빅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일부 포함해 전국적으로 102개 지역급 행정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중국은 기업 우호적인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의 실제 활용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제조기업에서는 기업의 클라우드화, 스마트 공장, 프로세스 개선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금융 분야에서는 개인신용 평가, 자금과 리스크 관리 등으로 정부에서는 식품·의약품 관리 감독, 도시 치안과 범죄수사, 행정 데이터 정리·분석을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의약품 개발과 부작용 예측, 공공위생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모두 2016년 이후 202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보고서는 “최근 중국 빅데이터 시장 트렌드는 ▲‘빅데이터+’ 융합 발전 가속화 ▲신유통 결합 본격화 ▲데이터 보호·표준규범 수립이다”면서 “중국이 자국 데이터 통제와 중국 중심의 표준규범 수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중국 시장 확대를 도모하는 해외기업에 제동을 걸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