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뷰티팀 릴레이 인터뷰 ② 유정화 MD

2014.08.27 17:03:00

마스크팩 브랜드 담당, 15초에 한개씩 팔린 '좀비팩' 만든 그녀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고객의 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고객만족경영' 바로 위메프의 기업모토이자 정신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은 고객만족을 위해 불철주야 뛰는 위메프의 뷰티팀을 만나 뷰티팀 MD와 함께 성공한 화장품 기업과 계약 진행 사례를 소개한다.


위메프 뷰티팀 릴레이 인터뷰 두 번째 주인공은 유정화 MD이다. 유정화 MD는 뷰티팀내에서 ‘광손’이라 불린다. 소셜의 특성상 빠르게 트렌디한 상품과 이슈될만한 상품을 누가 먼저 오픈시키느냐가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성공의 키포인트를 빠르게 포착했던 유정화 MD는 더 좋은 상품을 남들보다 빠른 시간안에 오픈하기 위해 빠르게 손을 움직였고 성격도 급한편이어서 광손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광손’ 유정화 MD의 뷰티MD 라이프를 들어보도록 하자. 

Q. 대학교 시절 금속디자인을 전공했다고 들었다. 이때부터 MD가 꿈이었나?

대학교시절 쥬얼리 & 가방디자이너가 꿈이었다. 학과 특성상 가구, 조명, 쥬얼리 등 여러 디자인을 배우면서 디자인의 한계를 느꼈을 당시 언니를 통해 MD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언니는 모회사 패션MD로 근무중)

소비자들의 시각으로 트렌드한 상품을 분석하고 처음부터 소싱, 촬영과 디자인컨셉, 상품의 장점을 살리는 MD라는 직업이 재미있었다. 예를 들면 한달에 10만원밖에 판매 되지 않은 상품을 디자인과 문구 변화을 통해 10배가 넘는 매출이 나왔을 때의 희열감은 마치 내가 디자인한 상품을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다니는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Q. 언니를 따라 패션MD가 아닌 뷰티MD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

패션MD를 1년동안 경험하고 뷰티MD로 바꿨다. 그 이유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패션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있어서 자신감 있는 카테고리라 자만을 했었던 부분도 있었고 MD로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더 찾았던 것 같다. 

1년동안 패션쪽에서 일하면서 점점 트렌디함을 잃어간다는 생각에 좌절에 빠졌을때 마침 뷰티쪽에서 제안이 들어왔고 많은 고민을 했었다. 여자 치고는 화장품에 관심도 없고 잘 몰라서 두려움이 컸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고 싶어 뷰티MD를 선택했다.

Q. 해보니 어떤가? 뷰티 MD 하는 일에 만족하는가?

뷰티MD는 새로 시작하는 두려움보다는 배워 나가는 재미가 있었고 패션MD보다 처음부터 기획 자체를 업체들과 함께해 상품을 만들어내는 점이 뷰티MD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점점 재미를 붙여 나갔다.


Q. 원래 화장품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했는데 뷰티MD가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

베스트 아이템을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한 직업인 만큼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이템과 사람들의 눈을 이끌 수 있는 컨텐츠와 문구을 만들기 위해서 홈쇼핑, 잡지, 이슈되는 TV프로그램, 광고 등에서 습관처럼 캡쳐하고 사진을 찍으며 당시 화장품을 잘 몰랐던 내가 '나라면 살 것 같은 가격과 구성, 아이템' 을 찾고 만드는 것에 집중하며 공부했다. 

특히 광고를 많이 보며 공부했다. 수많은 광고들 중에서 단 15초로 사람들을 집중시킬 수 있게 만들고 소비자의 클릭와 구매를 유도할 수 있게 이끄는 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Q. 뷰티MD로서 어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트렌디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눈에 띄는 이미지와 재미있는 문구, 기억에 남는 애칭을 만들기 위해 항상 트렌디함을 잃지 않으려고 많이 보고 많이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꾸준히 겸손한 마음으로 공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트렌드는 빠르게 바뀌고 소비자의 눈은 점점 높아지기에 방심을 하면 안되는 직업이라 늘 배우는 자세로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위메프 뷰티MD로 일하며 가장 매력을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

뷰티MD만의 매력이 있다면 성취감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업체와 함께 기획하고 상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만한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성공했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실패할 경우에도 좌절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많은 걸 배워 나만의 노하우를 습득해 또 다른 실패를 하지 않도록 매진하고 있다.

Q. 뷰티팀에서 담당 분야는 무엇인가?

클렌징, 트렌드 마스크팩, 선크림 제품을 담당하고 있다. 그 중 마스크팩 위주로 담당하고 있다. 

Q. 트렌드 마스크팩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첫째로 신선함이다. 마스크팩 특성상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접하는 상품이라 누구나 집에서 팩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한번에 터지는 계약이 그리 많지는 않다. 꾸준히 생필품처럼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신선함과 재미가 있고 컨셉이 뚜렷한 상품이 히트를 친다. 

예전에 브랜드 상품이나 홈쇼핑 방송에 나온 상품들이 인기라면 지금은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빠르게 효과를 보여주는 상품이 성공의 주요인이다. 물론, 바이럴 마케팅 수준(블로그 마케팅), 제품 컨셉, 상품 특성, 판매가격 등 이 모든 게 합이 잘 맞아야 성공할 수 있다.

둘째로 간편함이다. 기존 모델링팩 같은 경우 가루 용량과 물이나 앰플 양을 조절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잘 안 쓰게 되고 결국에는 샵에 가서 관리를 받게 된다. 그래서 간편하고 편리하고 빨리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좀비팩의 경우, 기존 상품들과 다르게 일회용으로 되어 있어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에센스에 눈금 표시가 되어 있어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과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패키지가 특징이다. 현대 바쁜 여성들에게 있어서 시간이 중요한 만큼 그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키포인트로 작용해 대박이 난 것 같다.

Q. 마스크팩을 위주로 담당하는 이유가 있나?

마스크팩은 소비자들이 익숙해서 쉽게 다가가는 제품이다. 기초라인이나 메이크업 제품은 본인이 쓰는 특정 브랜드가 있다면 팩은 그렇지 않다.

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라 생각한다. 여러 가지 재미있고 특이한 것을 시도해도 소비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카테고리가 바로 마스크팩 제품이다. 이런 성공 노하우를 농축해 대박난 제품이 바로 좀비팩이다.

Q. 유정화 MD가 3년간 축적한 딜 성공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면?

첫째로 고객사와의 소통이다. 모든 MD들이 다 그렇지만 고객사와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각각의 고객사들의 특징과 상품에 대해 알아야 컨텐츠나 문구에도 잘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얘기와 질문과 요청을 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귀찮게 하면 할수록 더 좋은 상품이 잘 나오는 것 같다. 그럴 때 판매량 역시 잘 나온다. 업체가 어떤 장점이 있는지 알아야 그 업체에게 맞는 상품을 제안할 수 있기에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

둘째로 컨셉 잡기이다. 포인트는 바로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만드는 것! 온라인 특성상 오로지 눈으로 고객 눈에 띄어야 하고 재미를 줘야 한다. (1) 컨텐츠에서 재미있는 이미지와 문구로 그들을 사로잡고 (2) 블로그에서 여러 효과와 상품에 대한 코멘트와 이야기를 듣고 (3) 기억에 남는 애칭을 붙여서 (4) 다시 재구매가 이루어지도록 댓글 관리와 프로모션(이벤트)을 진행한다.

소셜에서 애칭으로 뜬 상품이 많다. 사람들 기억에 남게 만들어 클릭을 한번이라도 더 하게 하는 게 노하우 중 하나다.

셋째로 두 시즌 미리 생각하기이다. 겨울에 봄 상품이 아닌 여름상품을 먼저 생각한다. 여름이 오기 전에 봄부터 고객들 눈에 익숙해지기 위해 두 시즌 미리부터 컨셉을 잡아야 업체에서도 제작하는 시간이 넉넉하다. 이번에 좀비팩 같은 경우도 여름이슈에 맞춰 애칭을 ‘좀비팩’으로 시즌이슈로 컨셉과 네이밍을 붙었다.

마지막으로 댓글 관리이다. 댓글에서 고객들의 후기가 좋아 입소문 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좀비팩의 경우에는 좋은 후기뿐 아니라 고객들이 보완점도 같이 올려주어 실제 제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딜 성공 사례 – 좀비팩(업체 : 스킨천사)
품명 및 모델명 : 스킨1004 다시 살아나는 신기한 좀비팩



* 올 6월 처음 진행한 신규업체로 소셜커머스에서는 위메프에서만 단독 진행했다.

내츄럴 뷰티 브랜드 스킨1004(대표 김봉태, 김영우)는 지난 7월 출시한 스킨1004 좀비팩이 소셜과 각종 온라인몰에서 출시한지 3일만에 초도 생산 수량 3만개가 완판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5초에 한 개씩 팔린 셈. 올 상반기 이렇다 할 히트 제품이 없던 화장품 업계에서 스킨1004 좀비팩은 "올 여름 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넘어서서 주류로 진입할 것 같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스킨1004는 유명화장품회사 마케터 출신인 김붕태 대표와 김영우 대표가 공동 설립한 브랜드로서 천편일률적인 기초화장품이 아닌 트렌디하며 효과를 피부로 느끼는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2014년 여성들의 모공을 강타한 무시무시한 좀비


스킨천사 좀비팩은 알부민, 펩타이드,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 자작나무 수액, 알란토인 등 천연과 천연 유래 성분으로 제조된 워시오프 타입의 팩이다. 또 식약처가 인증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내용물을 바르고 건조시킨 뒤 씻어내면 여름철 여성들의 최대 피부 고민인 넓은 모공, 블랙헤드와 피부 늘어짐 등 9가지 피부 고민에 대한 효과를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좀비팩’이라는 제품명은 팩을 바르고 건조시키는 과정에서 얼굴이 마치 좀비처럼 변하는 모습과 다시 살아난다는 뜻으로 업체와 함께 만들어낸 네이밍이다.

기존에 자사몰에서만 주로 판매 하던 스킨1004는 "위메프와 좀비팩 진행 이후, 초도 생산 수량 완판에 따라 한국의 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홍콩, 태국, 중국, 대만에서 바이어들의 계약이 쇄도하고 있고 바로 수출을 개시했으며 TV 홈쇼핑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동훈 기자 sinsark@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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