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네이버증권에 따르면, 이날 화장품 업종은 전일 대비 0.20%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 업종에 속한 65개 기업 가운데 38개 기업의 주가가 상승했고 5곳은 보합, 22곳은 하락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디와이디(+14.11%)였다. 에스알바이오텍(12.32%), 뷰티스킨(10.56%), 제닉(10.02%)의 주가도 10% 넘게 올랐고 아이패밀리에스씨(9.15%), 메디앙스(8.83%), 라파스(6.52%), 제로투세븐(5.89%), 세화피앤씨(5.26%), 원익(5.17%), 선진뷰티사이언스(4.42%), 넥스트아이(4.31%), 엔에프씨(4.03%)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콜마(3.45%), 에이블씨엔씨(3.15%), 오가닉티코스메틱(2.82%), 코리아나(2.37%), 에이피알(2.20%), 본느(2.19%), 현대바이오(2.06%), 마녀공장(1.92%), 에이에스텍(1.81%), 잉글우드랩(1.76%), 제이투케이바이오(1.76%), 브이티(1.75%), 클리오(1.74%), 토니모리(1.62%), 진코스텍(1.58%), 삐아(1.26%), 셀바이오휴먼텍(1.11%), 코스메카코리아(0.90%), 바른손(0.87%), 더라미(0.75%), 컬러레이(0.54%), 제이준코스메틱(0.52%), LG생활건강(0.49%), 아모레G우(0.34%), 나우코스(0.32%)도 새해 개장일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부분 화장품 기업 10곳 중 6곳의 주가가 오른 데는 화장품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연간 및 12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02억 400만 달러로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 선호가 확대되면서 화장품 수출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화장품 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더해지면서 화장품주는 새해 첫 거래일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국내 주요 화장품 종목 수익률 (단위 : 원, %)
콜마홀딩스(0.00%), 파워풀엑스(0.00%), 에스디생명공학(0.00%), 코스나인(0.00%), 노드메이슨(0.00%)의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 중 에스디생명공학과 코스나인은 거래정지 중이다.
반면, 애경산업(-6.05%)은 화장품 기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이날 하루에만 6% 넘게 하락했다.
애경산업은 AGE20'S, 루나, 포인트, 에이솔루션, 포인트앤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화장품 사업부문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가습기살균제 판결과 제주항공 무안참사 등으로 부정적 이슈의 중심에 선 상태다.
최근 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대표 등 관계자들에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하면서 해당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
여기에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계기로 모기업 애경그룹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과 각종 생활용품 목록이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공유되는 것은 물론 주가도 된서리를 맞았다.
코스맥스(-6.04%), 이노진(-4.12%), 네오팜(-2.70%), 씨티케이(-2.47%), 내츄럴엔도텍(-2.44%), 씨앤씨인터내셔널(-2.30%), CSA 코스믹(-2.23%), 아모레퍼시픽우(-1.87%), 아모레퍼시픽(-1.34%), 코디(-1.22%), 잇츠한불(-1.03%), LG생활건강우(-0.87%), 아우딘퓨쳐스(-0.76%), 현대바이오랜드(-0.66%), 한국화장품제조(-0.39%), 글로본(-0.34%), 스킨앤스킨(-0.33%), 아모레G3우(전환)(-0.29%), 아모레G(-0.24%), 한국화장품(-0.16%), 현대퓨처넷(-0.13%)도 하락세로 새해 첫 거래일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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