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알바이오팹, 실제 피부 같은 굴곡형 인공피부 모델 개발

2024.08.12 09:29:04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화장품 효능 테스트, 흉터 치료제 개발 등 응용 가능 "상용화 박차"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재생의료 전문기업 (주)티앤알바이오팹(246710, 대표 윤원수)이 실제 피부의 복잡한 구조를 구현한 인공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연구 성과에 대한 논문은 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Bioprinting‘(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바이오프린팅, IF=6.8)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Three-Dimensional Bioprinting of In Vitro Full-Thickness Skin Model Incorporating the Rete Ridge Structure(표피능 구조를 포함한 체외 전층 피부 모델의 3차원 바이오프린팅)’이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3D 프린팅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인간 피부의 진피와 표피 사이의 굴곡진 구조(Rete ridge, 표피능)를 인공피부 모델에 성공적으로 구현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체 피부의 Rete ridge 구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평평하게 변하기 때문에 여러 피부 노화 연구에서 주된 관찰 대상이며 이로 인해 Rete ridge 구조를 구현한 굴곡형 인공피부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굴곡형 인공피부는 진피의 재료로 사용되는 피부 dECM(세포외기질)의 독자적 생산 기술과 여러 종류의 바이오 잉크를 동시에 프린팅할 수 있는 (주)티앤알바이오팹 고유의 preset extrusion 3D bioprinting(사전 설정 압출 3차원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통합해 개발됐다. 이 굴곡형 인공 피부에 자외선을 조사한 결과 실제 인체 피부와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 연구는 (주)티앤알바이오팹, 코스맥스 비티아이(주), 한국공학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주)티앤알바이오팹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특히 화장품과 신약 산업에서 효능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으며 화상 등 부상으로 인한 상처와 흉터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며, “우리는 현재 글로벌 기업들과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피부 모델 개발과 제공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를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실험 대체를 위한 피부 오가노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부각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아직 만족할 만한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우리는 지난 10년 이상의 꾸준한 연구로 상용화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원 기자 ekdns5033@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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