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2분기 최대 실적 경신 '꾸준한 성장'

2024.08.06 09:09:41

생산설비 증축 계단식 매출 상승, 글로벌 호실적 올해 최대 매출 달성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올해 2분기 매출 800억 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충해 계단식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도 수주 물량 확대와 생산능력 확충이 맞물려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803억 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매출 7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당분기 매출 800억 원을 넘어서며 또 다시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18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5%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우호적인 산업 환경과 회사의 제품 개발 능력, 열정적인 영업력을 꼽았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최근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제조한 제품의 수요 강세, 고객군 증가, 수주 급증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생산능력(CAPA)을 확보한 만큼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급증한 수주에 대응해 지난해 3분기 증설과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고 올해 2분기에는 임대공장을 확보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이어지는 3분기에는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2공장 증축을 추진 중이다. 해당 증축분은 반영되면서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4년 2분기 실적 (단위 : 십억원, %)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공장 증축분으로 연간 1억 개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외형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이번 분기 특별성과급 13억 원이 포함됐음에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78억 원을 기록했는데 환차익 10억 원, 파생상품 평가익 90억 원이 포함되며 컨센서스를 60% 가량 상회했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어 유럽과 중동 58%, 아시아 41% 등의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북미와 중국은 각각 -14%, -51%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수주가 급증했지만 고객사별 납품과 출시 일정 등에 따라 지역별 매출 등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생산능력(CAPA) 추이 (단위 : 백만개)

 

 

먼저 국내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529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비중은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수주와 매출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 고객사가 직전 분기에 이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며 물량 증가 효과 두드러졌다. 특히 립 제품을 중심으로 수주가 늘어나 립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한 41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북미 매출은 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 수준이다. 신제품 출시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기존 주력 고객사의 물량이 줄어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립밤과 리퀴드 블러셔 제품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이번 분기 신규 글로벌 브랜드사의 납품이 개시돼 향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중동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9억 원을 기록했다. 비중은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고객사의 수주가 견조한 가운데 중동향 인디 브랜드 매출이 개시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중국은 2분기 매출이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했다. 중국 시장의 경기 위축이 수주 약세로 이어지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지역별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NH투자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3,422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을 제시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에 비해 마진이 낮은 국내 고객사의 비중이 높지만 생산능력 확충과 생산량 증가로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됐다"며, "하반기에는 북미 고객사 중심의 신제품 납품이 활발해지고 유럽과 중동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제조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국내외 인디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 ▲YSL, 디올 등 프레스티지 브랜드 수주 확대 ▲중국 로컬 고객사 확충을 통한 중국법인 매출 확대 ▲기능성화장품, 비건 인증 등 독점적 기술력 확충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하나증권도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300억 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494억 원을 제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간 최대 매출을 또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수주 급증과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계단식 매출 상승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에 주가 하락세에 대해서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 시장의 거시적 충격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화장품 업종은 지난달 최대 수출 경신, 비중국 수출액 확대, 글로벌 점유율 증가 등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 원을 유지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연도별 주요 이슈 (단위 : 십억원, %)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상반기는 국내가 성장을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북미다. 올해 예정되어 있던 북미향 수출 오더들의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전제하고 "하반기 글로벌 뷰티 그룹 산하 프레스티지 브랜드 뿐 아니라 인디 뷰티 브랜드 등 북미향 고객사 중심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또 "수주가 견조한 가운데 생산능력(CAPA) 증설도 꾸준히 이뤄지면서 매출 달성 가능 금액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 2공장 증축 공사가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8월 중 사용승인, 9월 중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증설은 4분기부터 매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법인의 생산가능수량은 4분기 연 2.2억 개(+1,500만 개 추가), 2025년 1분기에 연 3.1억 개 (+1억 개 추가)까지 늘어날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1997년 설립됐으며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포인트 메이크업 화장품 전문 ODM 업체로 현재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클리오, 디올 등 120여 개의 국내외 브랜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품목별 매출은 립 66%, 아이 17%, 기타(베이스, 컨실러 등) 16%로 구성됐으며 향후 베이스메이크업, 프레스티지 브랜드, 신규 인디 브랜드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모멘텀 이어나갈 전망이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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