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에이피알이 올해 반기와 분기 매출액의 역대 최대치를 동시에 경신한 실적을 공개하고 5:1 액면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은 오늘(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44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1.8%, 영업이익 16.3%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5억 원과 28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한 241억 원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장이 돋보였다. 브랜드 론칭 이래 8년 연속 성장 중인 메디큐브는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시너지가 상호 성장을 촉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모두 상반기 매출 1,3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3.4% 성장한 1432억 원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반기 매출 49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한 미국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K-뷰티를 향한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기존 현지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에서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6월 ‘토너 & 화장수(Toner & Astringent)’ 부문 베스트셀링 제품 1위에 오르는 등 성과가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부스터프로가 지난 6월 12일 메가와리 뷰티 카테고리 당일 판매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중국에서는 618 쇼핑 축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부스터프로 판매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등 기존 진출 시장에서도 새로운 판로와 제품을 통한 매출이 이어졌다.
해외 신규 판로 개척 역시 활발하게 이뤄졌다. 에이피알은 4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몽골 ▲멕시코 유통 업체와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6월 태국에서는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에 참여해 바이어들에게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계약 유치와 유통망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간 바 있다.
에이피알은 이날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한 여러 투자자 대상 거래 기회 제공을 위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오늘(31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해당 사안은 오는 9월 20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보통주 1주 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을 추진하며 액면 분할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7,620,178주에서 38,100,890주로 늘어난다. 분할을 위해 오는 10월 18일부터 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10월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에이피알은 올해 하반기를 수익성과 미래 사업성 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시즌 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수요 증가로 매년 하반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만큼 역대 최대 실적 경신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는 목표다. 이에 더해 PDRN/PN 사업 본격화를 위한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3캠퍼스 준공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판로 추가 개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익성과 미래 사업성을 증명하기 위해 하반기 실적 증진과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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