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고객사 실적 개선 화장품부문 '3년만의 턴어라운드' 전망

2024.07.29 14:25:16

화장품원료 시장 독보적 리딩 기업 올해 화장품사업 매출 34% 증가 영업이익 95%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현대바이오랜드(052260)가 올해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에 납품하는 원료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고객사인 대형 화장품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낙수 효과로 화장품 원료 사업 매출은 3년 만의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란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현대바이오랜드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1% 증가한 1,36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95.3% 증가한 138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10.1%를 제시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천연 성분들을 분리, 정제, 농축하는 천연물 소재 기술로 국내 천연물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50% 가까운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바이오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천연 성분들을 분리, 정제, 농축하는 천연물 소재 기술로 당분간 해당 산업 내 주요 플레이어들의 점유율에 큰 변동이 없어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바이오랜드는 팬데믹 기간이던 2020년 이후 2023년까지 실적 부진과 성장률 둔화를 겪었다. 실적 부진의 배경에는 중국 현지 법인인 '해문법인'의 실적 악화가 있다. 2002년 설립된 해문법인은 2010년대 초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천연 화장품 수요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성장이 기대됐다.

 

하지만 팬데믹을 거치면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순손실이 460억 원에 달할 정도로 극심한 부진이 이어졌다. 해문법인의 부진은 현대바이오랜드 전사의 영업이익이 2018년 17%에서 2023년 7%로 낮아지게 된 원인 중 하나였다. 다만, 올해부터는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해문법인 순손실 폭이 축소되면서 1분기 현대바이오랜드의 분기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바이오랜드 연간 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NH투자증권 백준기 연구원은 "지난 2017년 이후 성장률 둔화와 중국 해문법인 실적 악화로 2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이 10% 이하로 하락하면서 그동안 주가 부진이 지속됐다"며, "하지만 올해는 화장품 원료 매출 실적이 반등하고 네슬레 건강기능식품 유통 실적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대형 화장품사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동사의 화장품 원료 사업 또한 낙수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올해 1분기 화장품 원료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성장했다.

 

현대바이오랜드 화장품 원료시장 내 점유율 (단위 : %)

 

 

NH투자증권은 올해 현대바이오랜드의 화장품 원료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580억 원을 기록하며 3년 만의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해문법인의 적자 폭 축소, 네슬레 건기식유통, 화장품 원료 사업 개 선의 영향을 반영해 동사의 PER(Price-to-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을 12.6으로 제시했다.

 

백준기 연구원은 "현대바이오랜드는 화장품 원료, 임플란트 소재, 의약품 원료, 건기식 유통 등은 전방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원료 시장 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 중인 리딩 기업이다"며, "상장 이후 평균적으로 PER 20 이상을 적용받아 왔는데 올해 턴어라운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현대바이오랜드 사업별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특히 화장품 부문은 업황 반등에 힘입어 원료 사업이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매출이 전년 대비 34.1% 증가한 1,363억 원, 영업이익은 95.3% 증가한 138억 원으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국내 대표 화장품 원료 기업으로 PER((Price-to-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을 18.1로 제시하고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평가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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