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2분기도 중국 화장품 실적 성장세 유지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영토 확장

2024.07.17 11:23:09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 화장품 실적 견조 매출 1,716억 6% 증가, 영업이익 180억 9%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애경산업(018250)이 화장품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이 1,7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상장사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국, 베트남 등 새로운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71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80억 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187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 내수가 다소 부진했지만 화장품 부문이 국내와 비중국 채널에서 호조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9,000원을 유지했다.

 

화장품 부문 실적 전망치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14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128억 원을 제시했다. 국내와 수출의 매출 성장률은 각각 35%, 10%로 추정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국내는 인지도 확대, 홈쇼핑 효율 상승에 주력하며 매출이 성장했고 수출은 중국, 일본, 베트남, 미국 등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실적을 채널별로 보면 홈쇼핑의 매출 증가률은 38%로 낮은 기저, 방송 횟수와 효율 증가로 상반기 기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채널의 매출 증가률은 30%로 1분기에 이어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H&B는 루나를 중심으로 수요가 상승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 2024년 2분기 연결 실적 (단위 : 십억원, %)

 

 

해외 수출은 중국의 실적 기여도가 80% 중반으로 견조한 가운데 일본, 베트남 순으로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618 쇼핑축제' 등에서 매출이 증가해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하고 수출에서의 비중이 9%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루나가 6월 말 기준 4,600개 점포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품목을 확대한 것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4월 일본에 론칭한 에이지투웨니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모멘텀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베트남은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면서 2분기에도 10% 초반의 성장세를 추정한다. 미국은 직전 분기 대비 성장하나 규모 면에서는 아직은 작은 수준이다. 다만,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어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애경산업의 부문별 비중 추이

 

 

박은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실리콘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국에서의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이달 아마존 프라임 데이를 앞두고 쿠션과 선크림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이라고 분석했다.

 

주력 제품인 쿠션은 피부톤에 맞춘 색상을 늘리며 수요를 확대하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많은 선크림도 쿠션과 함께 모두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며 OTC(일반의약품) 관련 규제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갖췄다.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들어 애경산업은 제품 개발, 규제 대응, 마케팅 강화 등 전반적으로 해외 투자를 확대했고 2분기에도 외형 확대를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18%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시했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별 비중 추이 (단위 %)

 

 

하나증권은 애경산업의 올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7,300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703억 원을 제시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 증가률은 각각 16%, 1%로 가정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은 국내외 모두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특히 상장사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는 일본과 미국으로 보폭을 확대 중이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상반기에는 채널 확대와 품목 확장에 따른 효과 나타났다면 하반기에는 브랜드 추가 효과 더해질 전망이다. 미국은 초입 단계지만 핵심 브랜드와 품목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2025년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애경산업 연결실적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최근 1년간 하나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보면 지난해 8월 30,000원을 제시한 이후 같은 해 10월 최고 목표가인 33,000원까지 상향했다가 올해 5월 29,000원으로 낮춰 현재까지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증권사 중 최저가를 제시한 미래에셋의 목표주가 25,000원보다는 4,000원 높으며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2.7% 낮은 값이다.

 

최근 6개월 간 전체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29,800원으로 직적 6개월 컨센서스 32,667원과 비교하면 8.8% 하락해 증권사 전망이 다소 보수적인 의견으로 전환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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