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씨인터내셔널, '수주물량 폭증' 2분기 사상 최대실적 경신

2024.07.05 10:25:34

상반기 '국내 실적' 견인, 하반기 '북미 성장' 두각, 올해 매출 3,200억 달성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씨앤씨인터내셔널(352480)이 올해 2분기 국내 고객사 수주 물량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국내 실적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고객사의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북미 시장의 성과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중소형 브랜드의 성장과 K-뷰티의 수출 증대로 인한 수혜를 입으면서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28%를 상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826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7.2% 증가한 131억 원으로 종전 추정 영업이익 136억 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127억 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최근 국내 화장품주는 수출 확대로 투심이 개선되면서 중소형 브랜드들이 집단 강세를 보인다. 특히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을 주력으로 하는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중소형 브랜드 수출이 활발할수록 그 수혜를 고스란히 입을 가능성이 높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연도별 분기와 연간 실적 추정 (단위 : 십억원, %)

 

 

올해 2분기에도 고객사의 내수 판매 호조와 수출 물량 확대로 수주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지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반기 만에 28%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1분기에 이어 색조 고객사의 수주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국내 매출은 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 104.5%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국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67%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19%p, 직전 분기 대비 3%p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실적이 좋았다면 하반기에는 해외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부터 북미 주요 고객사의 기존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로 대규모의 초도 물량 출고가 예정돼 있어 북미 고객사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북미 시장 매출 전망치로 3분기 220억 원, 4분기 250억 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40.1% 증가한 규모다.

 

유럽과 중동 시장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1.4%) 상승한 30억 원을 전망했다. 반면, 중국은 기존 고객사의 부진과 신규 고객사의 수주 지연으로 2분기 매출이 46% 감소한 3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하반기에는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들어 폭증하는 수주로 일시적인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났지만 즉각적인 증설로 더 이상의 CAPA(생산능력)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지난 4월 추가 투입한 국내 임대 공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화되면서 1분기 매출이 800억 원에 육박했다"며, "오는 9월 국내 2공장 증축분 본 생산 개시로 1,0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제시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3,230억 원으로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매출은 77.1% 증가한 1,940억 원, 북미는 20.3% 증가한 800억 원, 유럽과 중동은 27.3% 증가한 190억 원, 중국은 8.7% 감소한 160억 원으로 전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주가와 목표주가 추이 (단위 : 원)

 

 

한화투자증권은 이러한 긍정 전망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지난달 100,000원에서 50% 상향한 150,000원으로 조정했다. 최근 1년간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를 보면 2023년 10월 74,000원에서 이번에 150,000원을 제시해 9개월 새 100% 이상 상향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117,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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