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덤핑·강매·바가지'와 전쟁 선포 "관광선도도시 재도약"

2024.06.20 15:24:34

명동 등 화장품판매업소 강매, 바가지요금 등 관광 불법부당행위 상시 단속 행정처분

 

[코스인코리아닷컴 한지원 기자] 서울시가 저품질 덤핑상품, 쇼핑 강매, 바가지 요금 등 최근 서울의 관광 품질을 하락시키고 있는 불법, 부당행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서울시는 오늘(20일) 관광시장 정상화를 넘어 관광 선도도시로의 획기적인 재도약을 위한 관광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 총력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덤핑관광 사전 차단을 위해 정부, 중국대사관 등과 공조하고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펼친 후 적발 시 행정처분도 내린다는 방침이다. 최근 문제가 됐던 화장품판매업소의 강매, 바가지 업소에 대해선 점검과 교육을 병행한다.

 

엔데믹 이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덤핑관광상품, 바가지요금, 강매 등의 행위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관광객 피해를 막고 서울의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관광질서 바로잡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관광 품질을 낮추는 해외여행사의 ‘덤핑관광상품’을 사전 차단해 서울에 대한 인상과 수준을 높인다. 덤핑의심상품에는 ‘관광서비스지킴이’를 투입해 전 일정 동행하며 상품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불법적인 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까지 진행한다.

 

또 조사 결과를 문화체육관광부, 주한대사관 등 국내외 유관기관에도 공유해 해당 여행사에 대한 제재 등 덤핑관광상품의 국내 확산을 최대한 막을 예정이다. 중국 전담여행사의 관리감독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는 관리지침에 근거한 행정처분(시정명령 등)을 요청하고 중국대사관에는 중국 여유법에 근거한 제재조치를 요청할 방침이다.

 

오는 7월에는 중국대사관과 협조해 중국 대표 온라인여행사(OTA)와 한국 내 중국 단체관광객 전담여행사로 구성되는 ‘한-중 건전관광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저품질 덤핑관광상품 근절을 위한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는 등 국제 공조도 강화한다.

 

관광 현장에는 무자격 가이드, 강매, 바가지요금 등 여러 위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강매 등으로 최근 문제가 됐던 쇼핑 1번지 명동 관광특구 내의 화장품판매업소에 대해서는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등 점검과 현장 교육을 병행한다.

 

이 외에도 2024년 관광특구 활성화 사업 평가항목에 ‘건전 상거래질서 확립 노력’ 지표를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서울관광의 질서 개선에 이바지하겠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3·3·7·7 서울 관광비전의 첫 단계인 3천만 외래관광객을 유치하는 원동력은 서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이다”며, “덤핑, 바가지요금, 쇼핑강매 등 불법행위들이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광 기본질서부터 살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지원 기자 ekdns5033@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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