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나타냈다. 개장 직후에는 250%까지 상승하며 공모가의 3배 넘게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후 기세가 약해지면서 50% 대 상승에 그쳤다.
오늘(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공모가(16,000원) 대비 8,550원(+53.44%) 오른 24,550원에 장을 마쳤다.
라메디텍은 상장일인 이날 시초가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공모가 16,000원에 시초가 50,000원으로 출발한 라메디텍은 장 초반 250%까지 급등하며 5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이른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인 64,000원에 이르지 못하고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오전 내내 38,000원 선에서 움직였던 라메디텍은 오후 들어 32,000선으로 내려갔으며 오후 2시 이후에는 3만원선까지 무너졌다. 기세를 잃은 라메디텍은 장중 23,150원까지 주저 앉기도 했다.
라메디텍은 지난 2012년 설립된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 기반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전문가용인 ‘퓨라셀-MX’와 ‘퓨라셀’, 홈케어용인 ‘퓨라셀-ME’, 피부질환 치료기기 ‘케어빔’ 등이 있다.
의료미용기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춘 라메디텍의 상장은 일찌감치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라메디텍은 5월 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 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주당 10,400원~12,700원으로 상단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64억 9,000만원이다.
라메디텍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278개 기관이 참여해 1,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희망 공모가(10,400원∼12,700원) 밴드 상단을 넘긴 1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6월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청약은 2,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증거금 약 5조 5,000억 원을 모았다.
라메디텍은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과 병원용 데스크 레이저 채혈기, 채혈과 혈당 측정기, 데스크형 복합 기능 피부 미용기기, 만성질환 관련 진단 시스템, 레이저 약물 전달 시스템 등의 연구개발(R&D)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5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자체 핵심 원천 기술을 응용한 의료, 미용기기 전반에 걸친 핵심 사업 전략을 갖춘 기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유일의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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