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티, '리들샷' 인기지속 2분기 매출도 1,000억 돌파 "목표주가 상향조정"

2024.06.05 15:18:07

일본, 미국, 등 국내외 시장 견조한 수요, 외형확장 올해 매출 4,701억 전망 '사상 최대 실적'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브이티(018290)가 리들샷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외형 확장을 지속하면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매출도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59% 성장하며 4,7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브이티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012억 원,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236억 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에서 38,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올리브영 브랜드 매대 확보, 실리콘투와의 협업을 통한 미국 확장 본격화, 중국 위생허가 획득 등으로 연간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을 예상한다"며, "특히 일본 이후 미국을 주력 시장으로 보는 가운데 그 외 추가적인 해외 진출 확장은 2~3년 후에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제시했다.

 

브이티의 2024년 2분기 연결 실적 전망 (단위 : 십억원, %)

 

 

국내는 다이소와 올리브영의 지속적인 확장, 홈쇼핑 추가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다이소는 지난해 10월 처음 입점해 지난해 4분기 25억 원, 올해 1분기 4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공급량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6월에도 신규, 추가 입점이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2월 온라인몰 입점, 올해 1월 100샷 입점, 5월 300샷 입점 등 향후 온-오프라인 전점으로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3분기에는 브랜드 전용 매대를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홈쇼핑은 2분기 CJ오쇼핑을 중심으로 방송을 시작해 총 5회 진행되며 현재 완판, 화장품 부문 최고 매출 등을 기록 중이다.

 

브이티의 화장품 주요 지역별 매출 추이 (단위 : 십억원, %)

 

 

일본은 1분기 기준 온-오프라인 비중이 각각 46%, 54%로 집계됐다. 리들샷 취급 매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오프라인을 늘리며 침투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버라이어티샵과 드럭스토어 16,0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1분기 16,540개, 2분기는 1,380개 점포를 추가하며 현재 18,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1분기에는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CVS 채널과 돈키호테도 더해졌다.

 

VT큐브재팬 지분 인수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유된 사항으로 2분기 실적 마감 후 공식 가치평가를 통해 3분기 말 큐브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박은정 연구원은 "하반기는 기진출한 채널에서 리들샷 취급 매장을 확대함으로써 매장 당 매출 증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기준 리들샷 취급 매장은 5,000개로 2분기에는 8,9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브이티의 연결 실적과 전망 (단위 : 십억원, %)

 

 

미국은 올해 브이티가 가장 주력하는 시장이다. 지난해 11월 아마존US에 입점한 이후 올해 2월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순위가 급등하며 1분기 매출 1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은 올해 말에 위생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며 판매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아마존US 입점 당시 '따갑다'는 소비자 컴플레인으로 2주 간 판매를 못했다"며, "현재 관련 내용 소명 후 판매 중이며 현지 마케팅을 통해 지난 주말에는 페이셜 세럼 랭킹 3위까지 상승했다"고 제시했다.

 

브이티의 화장품 부문 매출 추이와 전망 (단위 : 십억원, %)

 

 

박 연구원은 "브이티의 올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4,700억 원, 영업이익은 154% 증가한 1,157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일본 오프라인과 국내,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확산 등이 이어지며 성장 모멘텀이 가장 강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세화 기자 kimma78@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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