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뛰드하우스의 PLAY 뷰티하우스(위), 멤버십 혜택이 두드러진 이니스프리의 앱(아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쇼핑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마케팅도 활발해지고 있다.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미샤, 에스쁘아 등은 최근 다양한 기능을 담은 앱을 출시하며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5월 화장품 브랜드 쪽에선 비교적 일찍 앱을 출시하며 모바일 마케팅을 시도한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6월 소셜 네트워크 게임 ‘PLAY 뷰티하우스’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앱이 모바일 멤버십 카드 내장, 매장 정보, 모바일 숍, 쿠폰 보관함, 자사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컨텐츠로 쇼핑의 편리함에 주력했다면 이번에 출시된 PLAY 뷰티하우스는 친숙한 브랜드 만들기에 주력했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시도한 이 게임 앱은 유저들이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에뛰드하우스의 제품을 접하게 해 브랜드 마니아를 형성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니스프리도 지난해 12월 멤버십 혜택을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앱 ‘이니스프리 멤버십’을 론칭했다. 이니스프리 앱에는 뷰티 포인트 카드를 내장해 멤버십 회원들이 손쉽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VIP 고객에게 제공되는 VVIP 키트도 앱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신청할 수 있어 CRM 마케팅으로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니스프리 손경진 과장은 “스마트폰 활성화로 고객 편의를 위해 모바일 앱을 기획했다”며 “앱을 통해 이벤트, 개별 프로모션, VVIP 키트 수령 등 다양한 컨텐츠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모션과 활성화 방안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미샤도 올해 초 ‘뷰티넷’ 앱을 출시했다. 뷰티넷은 미샤, 어퓨, 미카 브랜드를 취급하는 에이블씨앤씨의 자사몰(http://shop.beautynet.co.kr)을 축소한 형태로 최신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쇼핑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에스쁘아도 지난 6월 모바일 앱 ‘에스쁘아’를 론칭해 메이크업 소식과 정보는 물론 모바일 쇼핑 고객을 위한 할인혜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쁘아는 기존 온라인 단독 상품도 모바일 판매로 확대해 매출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유명 작가의 작품을 앱 컨텐츠로 제공해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스킨푸드 앱.

이와는 다른 행보로 유명 작가의 작품을 앱 컨텐츠로 제공해 감성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스킨푸드는 지난 5월 스페인의 일러스트 작가 에바 알머슨과 협업해 ‘에바 알머슨 포 스킨푸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폰 유저를 위한 ‘스킨푸드 행복 테마 에바 홈화면’ 어플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어플은 런처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디자인 콘텐츠로 ‘행복, 가족, ‘꿈’ 등 일상의 행복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아낸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에바 알머슨의 따뜻한 일러스트를 제품 뿐 아니라 매일 보는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래 관련 앱을 출시했다”며 “모바일 앱을 통한 컨텐츠 제공이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진 않지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같은 잇따른 모바일 앱 출시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프로모션 등 이벤트가 많고 유행이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특성을 감안했을 때 모바일 앱은 고객과의 활발한 소통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모바일 앱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