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전문위원 이상근]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물류는 우리 일상의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물류는 세상을 움직임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최근 최첨단 기술이 물류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지만 물류의 영향력은 갈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한평생 물류 밖에 해본 것이 없는 물류분야에만 한우물을 파고 있는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를 통해 물류의 세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한다. 이상근 대표는 현재 전문물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분야는3PL은 ‘전기, 전자, 설치’, 'CVS’. ‘Food Service(Cold Chain)의 전문물류와 공동물류(플랫폼물류)는 ‘온라인커머스 풀필먼트’, ‘화장품’, ‘전기전자’의 전문물류 등이다. <편집자>
물류산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뿌리내렸다.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 날 집 앞에 도착하는 택배, 매일 배달되는 음식과 식료품, 매장에 상품을 배달하기 위해 여기저기에서 보이는 수많은 운송 차량들 – 이 모든 것은 물류의 일부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부터 산업의 중심까지, 이동하는 물건들의 흐름이 중단되면 사회활동도 멈출 것이 다. 그렇게 중요한 물류산업이지만 이와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량의 화물을 운송하는 트럭, 배송 차량들의 공해와 소음문제, 포장재의 증가로 인한 쓰레기 문제 등 물류와 관련된 환경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물류활동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코마일(Eco Mile)은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에코마일은 물류활동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신선한 접근 방식으로 친환경적인 물류활동을 가능케 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 에코마일은 친환경 물류활동을 실현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대 세계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복잡하고 광대한 공급망과 물류 체계가 필요하다. 이런 체계는 제품생산을 위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부품들의 수많은 이동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아이폰 한 대를 만들기 위한 모든 부품의 이동거리를 합치면 386,000km에 이른다고 한다. 이 수치는 현대 세계의 공급망과 물류 움직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운송과 이동거리는 역설적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에코마일은 물류활동에서 사용되는 운송수단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해 환경 영향을 줄이는 개념이다. 기존의 물류활동에서는 상품을 생산지에서 수요지로 이동시키는 데 있어서 효율과 비용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에코마일은 이러한 관행을 변경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고 최단 거리 이동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도 감소시키고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어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에코마일은 효율적인 차량 운용을 위한 기술과도 연관돼 있다. 대량의 화물을 운반하는 데 사용되는 대형 트럭은 주행거리가 길어서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에코마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적화된 라우팅 시스템과 효율적인 차량 운용 기술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트래픽 정보를 활용해 혼잡하지 않은 도로를 선택하고 최소한의 연료 소비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소형 배달차량 뿐 아니라 대형트럭의 경우도 일부 구역에서 전기차나 수소차 등의 친환경 차량을 도입해 배출 가스를 크게 줄일 수도 있다. 이러한 기술과 노력은 물류 분야의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운송 시스템을 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물류활동에서의 에코마일의 중요성은 환경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친환경 물류활동은 기업의 이미지와 고객들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다.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하며 기업의 환경 책임감을 평가한다. 따라서 에코마일과 같은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에코마일은 화장품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 전략이다
에코마일은 최적의 경로 설정과 효율적인 차량 운용 기술을 통해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또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을 반영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에코마일은 단순히 환경을 위한 전략이 아니다. 기업의 이미지 향상, 비용 절감,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으로서의 중요성을 갖고 있다. 이를 더욱 구체적으로 화장품 산업의 물류 관점에서 바라보면 그 필요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화장품 산업은 그 특성상 다양한 원료의 조합과 섬세한 제조 과정, 그리고 많은 포장재 사용을 요구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제품들이 전 세계 각지로 수송되며 이는 물류활동의 환경 부담을 높이게 된다. 또 화장품 포장은 대부분 일회용이기 때문에 재활용이나 재사용에 있어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화장품 산업의 물류 특성을 고려할 때 에코마일은 단순한 환경 보호 전략을 넘어 실질적인 경쟁력 향상 전략으로도 작용한다. 친환경적인 포장재 사용,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도입, 그리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운송 수단 활용 등은 화장품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화장품 산업은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 현대 소비자들은 제품의 품질 뿐 아니라 그 제품이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은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제는 화장품 산업도 모든 기업이 이러한 전략을 포용하고 물류활동의 친환경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 이다. 에코마일은 화장품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 에코마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산업, 학계, 정부, 비영리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해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지구를 살리는 에코마일 영역에서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협력과 조정을 통해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보급하고 확산시키며 지구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이해 관계자들이 에코마일 실현을 위해 각각 해야 할 일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스타트업과 친환경 기술기업은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과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도입해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을 촉진한다. 또 협력과 네트워킹을 통해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형성한다.
둘째, 화장품 등의 제조, 유통기업은 친환경 제품 생산과 생산 과정의 환경 영향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원재료 선택, 생산 방식, 포장과 운송 방법 등에서 친환경적인 대안을 고려한다. 생산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재활용과 재생 에너지 활용을 촉진한다.
셋째, 투자자는 친환경 기술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한다. 기업의 친환경 적인 전환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제와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투자 전략을 개발하고 추진한다.
넷째, 학계는 친환경 기술과 정책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새로운 연구와 혁신을 통해 친환경 기술과 해결책을 개발하고 학문적 지식을 산업 현장에 전달해 현실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친환경 정책과 규제를 수립해 친환경 기업과 기술의 발전을 지원한다. 환경 보전을 위한 자금과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공동의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상근 삼영물류 대표이사
물류학과가 없을 때, 유통산업을 전공해 석사를, 박사는 경영학과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 정부 표창도 십여 개 받았다.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도 등재됐다. 한국로지스틱스학회, 한국SCM학회 등 물류 관련 학회 6곳의 산업계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국토부의 국가물류정책위원회 외 3개 위원회 위원과 산업부, 과기부 등의 물류 자문을 하고 있다. KBS 경제세미나,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국책연구기관, 최고경영자과정, 대학 특강 등 강연을 하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무역경제신문 등에는 정기 기고를, 전문지에는 수시 기고를 하고 있다. 단행본 책으로 '뉴노멀 시대 물류기업은 사라질까', '한국택배 20년사'(공저) 등이 있다. e-mail : ceo@sylogis.co.kr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9길 99 스타밸리 805호 전화 02-2068-3413 팩스 : 02-2068-3414 이메일 : cosinkorea@cosinkorea.com 사업자등록번호 : 107-87-70472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2013-서울영등포-1210호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지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박지현 코스인코리아닷컴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