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코로나19로 전문숍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스스로 자신을 가꾸는 셀프 뷰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가 다소 잠잠해지며 일상 회복의 속도가 빨라졌지만 셀프 뷰티 트렌드는 여전히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피부와 헤어, 네일 관리 뿐 아니라 초보자도 집에서 간편하게 저렴한 값으로 제모를 할 수 있는 셀프 왁싱도 셀프 뷰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로 꼽힌다. 특히 최근 각종 모임, 행사 등 야외활동은 물론 마스크를 벗고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는 등 활동 반경이 넓어지면서 자신을 스스로 가꾸는데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올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제모·왁싱’ 품목 거래액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겨울철은 제모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제모케어 브랜드는 올해 2월 초 실시한 프로모션에서 72시간 만에 억대 매출을 돌파했다. 2월 내내 왁싱 열풍이 지속되며 2월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105% 증가, 입점 대비 25배 증가하기도 했다.
제모, 왁싱 상품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워머기, 왁스비즈, 스파츌라로 구성된 왁싱 올인원 패키지나 미스트, 젤 등 제모·왁싱 후 피부 관리를 위한 애프터 케어 상품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소비자는 제모용품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까? 인사이트코리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제모용품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보고서의 일환으로 ‘제모용품’ 트렌드를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는 급변하는 시장을 선도하는 최적의 마케팅 인사이트 창출을 위해 Netnography 기법을 적용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인사이트코리아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Deep MininG 자체 기획분석으로 2021년 6월 1일부터 2022년 5월 31일까지의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와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제모용품 연관어 (단위 : 건, %)
인사이트코리아는 제모용품에 대한 연관어 분석을 통해 사용자, 사용 부위, 제품 형태, 사용 시기, 구매 시 고려 요인 등을 확인했다. 제모용품의 연관어를 보면 구매 시 고려 요인, 사용 부위, 사용자, 사용 시기, 제품 형태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제모용품 구매 시 고려 요인은 자극, 안전성, 성분, 비용 순으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모용품 사용 부위에 대한 연관어로 전체, 얼굴, 다리, 팔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제모용품 구매 시 고려 요인 (단위 : 건, %)
제모용품 구매 시 고려 요인으로는 자극(82.6%)에 대한 언급량이 압도적이었다. 소비자들은 “제모크림과 왁싱은 피부가 예민해 자주하기에는 자극적이었다”며 제모를 할 때 자극에 대한 부분을 제품 구매 시 고려 요인으로 중요하게 언급했다.
자극 외에도 안전성(66.3%)에 대한 부분도 높은 언급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 성분(37.2%), 비용(13.9%)도 구매 고려요인으로 함께 언급됐다. 소비자들은 이와 관련, “전체적인 구성 성분이 천연에서 추출했다는데”,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셀프제모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사이트코리아 관계자는 “VOC 확인 결과 소비자들은 피부에 덜 자극적인 제품과 제품의 안전한 천연 성분에서 긍정적인 사용감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모용품 사용 부위 (단위 : 건, %)
제모용품의 사용 부위와 관련한 연관어 가운데 전체(64.1%)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셀프 왁싱에 대해 “전체적으로 제모한 뒤 남은 털이나 세밀한 부위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평했다. 이어 얼굴(53.5%), 하체(36.9%), 상체(33.2%) 순으로 사용 부위가 언급됐다.
인사이트코리아 측은 “얼굴 제모 후 피부를 진정시키고…”, “남자 다리털 제모 자극 없이 부드럽게” 등 소비자들은 언급을 들어 “VOC 확인 결과 가급적 자극이 적은 제모 사용 행태를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제모용품 사용자 (단위 : 건, %)
제모용품 사용자로 여성 언급 비중이 전체의 82.8%를 차지, 남성(5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으나, 남성 또한 상당수의 언급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모용품 주사용자가 여성이었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남녀노소 셀프 제모를 행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인사이트코리아의 분석이다. 실제 제모용품 사용자와 관련해 “제 주변에는 여성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라는 구체적인 언급이 확인되기도 했다.
제모용품 사용 시기 (단위 : 건, %)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제모용품을 언제 사용할까? 제모용품 사용 시기에 대한 연관어로 여름, 봄, 겨울 순으로 언급량이 높았다.
“레이저 제모로 여름휴가, 해외여행 준비 끝~”, “노출의 계절 여름 대비 셀프제모”, “완연한 봄이란 계절에 다가서면서 곧 다가올 초여름, 여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노출의 계절이 아니어도 가을이나 겨울부터 관리하는 것이 당당한 여름철을 위해 좋다”, “사실 제모는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에 상관없이 관리해서 준비해주는 것이 좋다”, “제모는 계절을 가리지 않아요” 등 제모용품 사용 시기와 관련한 다양한 언급은 여름에 가장 제모를 많이 하지만 이외에도 계절과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제모를 하고 있음을 확인케 했다.
제모용품 제품 형태 (단위 : 건, %)
제모용품 제품 형태는 크림, 왁싱, 면도, 레이저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디든 쉽게 발라주기 좋은” 크림 제형에 대한 언급량이 가장 높았다.
면도에 대해서는 “면도기로 밀면 굵게 난다고 해서” 등 부정적인 언급도 확인됐으며, 레이저와 관련해서는 “레이저 제모는 왁싱이나 면도 등의 방법과는 달리 피부자극이 거의 없는 제모 방법 중 하나”라는 평가가 있었다.
인사이트코리아 안수현 이사는 “제모용품의 제품 형태로 크림과 왁싱에 대한 언급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면서 “VOC 확인 결과, 제모 과정이 더 부드럽고 편하며 덜 고통스러울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제모용품을 고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코스인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인사이트코리아(대표 문준열)와 공동으로 2018년 1월부터 기획시리즈 [화장품 빅데이터 분석]을 연재한다. 기획시리즈는 매달 1회씩 연재되며 소셜 미디어(SNS)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관심도가 높은 화장품에 대한 유의 있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기획시리즈에 대한보다 상세한 자료와 문의는 코스인 편집국(02-2068-3413)으로 하면 된다. 인사이트코리아 빅데이터 분석 자세한 서비스 내용은 Deep MininG 홈페이지(http://www.insightdeepmining.com/)를 참조하고 빅데이터 석에 대한 문의는 인사이트코리아 Deep MininG팀(안수현 이사, 02-3483-0586)으로 하면 된다.
* 인사이트코리아는 뷰티 제품과 마켓 고객반응 파악을 위한 스페셜 타겟 패널 리서치를 2020년 1월 에포터 앱과 공동 연구해 론칭했다. 정성, 정량,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성형, 피부, 미용, 상처치유, 회복 등과 관련한 고관여 스페셜 뷰티 패널이 참여하고 있다. (아래 배너 이미지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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