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최근 젊은 세대들이 친환경, 지속가능한 지구 등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유기농, 비건, 업사이클링, 리사이클링 등에 맞는 이른바 착한 소비를 위한 '착한 연구개발'이 활발해 지고 있다. 자연과 함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해 바이오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창조적인 기업 단정바이오(대표 정의수)가 그 착한 연구 개발의 뚝심을 이어나간다.

단정바이오는 2009년 설립 이후 수백여 종의 천연 식물을 이용한 연구개발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역의 천연 식물자원의 효능과 우수한 성분을 추출해 2차 가공으로 고부가가치의 화장품, 식품, 의약외품 소재를 개발해 국내외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각 국가별 판매대리점을 발굴하고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등과도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다양한 생산시설와 연구장비를 확충하고 화장품 원료사의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본질 충실의 일환으로서 화장품제조업 허가까지 획득했다. 화장품 제조시설에서 화장품 원료를 함께 제조하고 있는 것이다.

또 화장품 원료회사에서 이례적으로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이하 해썹) 인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제조시설과 공정의 품질관리, 그리고 직원 위생교육을 강화했고 그 결과 해썹 인증과 ISO22716(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을 모두 취득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시설을 통해 먹을 수 있는 푸드 그레이드의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 원료까지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제품인증에 제조공장 실사까지 거쳐야 하는 EVE VEGAN(이브 비건) 소재도 다수 보유 중이다. ‘Soothing Cooler(수딩 쿨러)’는 한국자원식물학회 우수논문으로도 선정됐으며 열노화억제 특허 소재로 열에 의한 피부의 열적손상보호 효과가 우수하다.

D-Phytogen(디파이토젠)은 농가에서 재배한 콩과 식물들을 자체 보유 균주(유산균)로 발효해 이퀄 성분(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소재로 주름개선과 미백에 효과적이다. 단정바이오는 중소기업에서 보유하기 힘든 균주 유전자원인 D-Phytogen에 적용한 균주 ‘Lactobacillus rhamnosus vitaP1’과 추가로 ‘Raoutella planticola SEcos’까지 유산균 2종을 균주 은행에 기탁하기도 했다.

단정바이오는 식물 유래 추출물 뿐 아니라 발효 균주 또한 자연으로부터 얻어 사용하고 있으며 기관과 협력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균동정을 해나가고 있다. 강원대학교 누룩연구소와 발효소재연구센터 설립과 발효소재산업 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우수 발효 종균 개발과 발효소재산업 관련 우수인재 양성 등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최근 강원지역 천연물을 활용해 천연 소재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재배 농가와 협업한 다래와 감자추출물이 빛을 발하고 있다. 다래는 토종다래로서 지역 향토과실로 성분 등록부터 시작해 항염, 항산화 효능 확인 연구를 거쳐 상용화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과 기술계약 후 협업을 통해 생산한 특허 소재의 감자는 유명한 강원도의 감자라는 점과 폐기되는 못난이 감자 ‘업 사이클링’ 제품이라는 특성이 합쳐져 큰 시너지를 내며 폭 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에 도움이 되기 위해 유기농영농조합법인으로부터 병풀과 호장근, 그리고 황금 등 백여 종의 유기농 작물도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유기농 작물을 이용한 소재들은 최근 뷰티 시장의 트렌드에도 부합해 관련 소재를 찾는 고객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단정바이오 정의수 대표는 “기본과 원칙, 그리고 본질에 충실하자는 모토를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본질에 충실하고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면 마침내는 사람들이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화장품 원료를 제대로 만들고 가장 중요한 제품의 품질을 지키기 위해 어렵고 지치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해나가고 있다. 요즘 원료산업이 좋지 않은데 우리 뿐 아니라 다수의 제대로 하고 있는 원료사들이 뚝심 있게 좋은 고집을 지켜나가면 마침내는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